싱가폴해양선교회 노효종 선교사 2007년 8월 기도편지 \"선원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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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효종 작성일07-08-09 00:22 조회1,14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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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해양선교회 노효종 선교사 2007년 8월 기도편지 “선원들과 함께”
지금은 싱가폴 항구에 들어오지 않는 선박의 선원들을 방문하기 위하여 태국 남부 ‘람차방’ 항구를 방문하였습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선장님과 선원들을 만났습니다, 두서없이 그동안의 일들을 이야기했지만 먼 길을 달려온 만큼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힘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항해를 떠나는 선원들과 머리를 숙여서 안전 항해를 위해 간절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뱃전까지 나온 선원들이 “여기까지 와 주셔서 감사 합니다”라는 말로 배웅을 해 주었습니다.
“여기까지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만나요”라는 말 속에는 제가 선원들을 찾아온 물리적인 거리보다는, 긴 시간들을 바다에서 살아가는 선원들의 지친 몸과 마음, 목마른 영적 삶, 그곳 까지 선원들을 찾아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의지가 되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저와 선원들이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선원들의 지친 삶의 깊은 곳까지 찾아가시고, 이미 그들 앞에 계신 주님을 선원들이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청년 시절 교회청년회 회장을 하면서 신앙생활을 하던 선원을 만났습니다. “목사님, 어릴 때 교회를 다녔는데 지금은 시간이 없어요.” 아침 시간인데도 교회청년회시절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길게 이야기합니다. 이야기가 길어지면 길수록 이야기 자체는 지루해지고, 당시 자신이 활발하게 했던 활동도 이렇다 할 결실 없이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머리로만 듣는다면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고 도움도 안 되는 토를 달수도 있지만 언제나처럼 선원들의 긴 자기 이야기 속에는, 자신의 ‘길’을 찾으려는 간절함이 담겨있습니다. 실제로 그 긴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스스로에게 힘이 되고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에게 이것저것 묻기도 하고, 긴 이야기를 하지만, 제가 하는 어떤 대답 보다 제 마음속에 주님의 마음이 가득 하게 하시어 선원들의 긴 이야기를 잘 들어줄 수 있고, 그 선원을 생각하고 기도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004년 겨울 큰 선박 충돌 사고가 중국해역에서 있었습니다. 제가 만나던 선원들이 중국에 억류되어 있다가 싱가폴 수리조선소에 들어와 배를 수리하고 있었습니다.
법적인 문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선원들과 선박운항의 실질적인 책임자인 선장님의 몸과 마음은 지칠 대로 지쳐서 보기에도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본사에서 파견 나온 감독관이 신실한 크리스쳔 이어서 업무 가운데서도 선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저는 한 달 이상 진행되는 수리 기간 동안 매일 선박을 방문하여 선원들과 선장님을 만나고 격려했습니다. 그리고 선장님은 선박 수리가 끝나자 퇴사를 하여 배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몇 일전 당시 선장님이었던 분이 목사가 된 동기생을 통해서 그분이 도선사(항구 밖에서 배를 인도하여 항구에 접안 시키는 업무로-선장들이 가장 꿈꾸는 직업)시험에 합격 했고, 저를 찾는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의 첫 마디에 “목사님 그때 매일 찾아와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그때는 무슨 말로 선원들과 선장님을 위로 할 수 있을까 염려 했는데 찾아가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었다니 찾아가는 일에 하나님이 계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부산에서 근무 하게 된 그분이 동기생목사님의 교회에 출석을 권유를 받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그 대답에 하나님이 크게 응답해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사랑방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9 20:00)
지금은 싱가폴 항구에 들어오지 않는 선박의 선원들을 방문하기 위하여 태국 남부 ‘람차방’ 항구를 방문하였습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선장님과 선원들을 만났습니다, 두서없이 그동안의 일들을 이야기했지만 먼 길을 달려온 만큼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힘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항해를 떠나는 선원들과 머리를 숙여서 안전 항해를 위해 간절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뱃전까지 나온 선원들이 “여기까지 와 주셔서 감사 합니다”라는 말로 배웅을 해 주었습니다.
“여기까지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만나요”라는 말 속에는 제가 선원들을 찾아온 물리적인 거리보다는, 긴 시간들을 바다에서 살아가는 선원들의 지친 몸과 마음, 목마른 영적 삶, 그곳 까지 선원들을 찾아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의지가 되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저와 선원들이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선원들의 지친 삶의 깊은 곳까지 찾아가시고, 이미 그들 앞에 계신 주님을 선원들이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청년 시절 교회청년회 회장을 하면서 신앙생활을 하던 선원을 만났습니다. “목사님, 어릴 때 교회를 다녔는데 지금은 시간이 없어요.” 아침 시간인데도 교회청년회시절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길게 이야기합니다. 이야기가 길어지면 길수록 이야기 자체는 지루해지고, 당시 자신이 활발하게 했던 활동도 이렇다 할 결실 없이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머리로만 듣는다면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고 도움도 안 되는 토를 달수도 있지만 언제나처럼 선원들의 긴 자기 이야기 속에는, 자신의 ‘길’을 찾으려는 간절함이 담겨있습니다. 실제로 그 긴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스스로에게 힘이 되고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에게 이것저것 묻기도 하고, 긴 이야기를 하지만, 제가 하는 어떤 대답 보다 제 마음속에 주님의 마음이 가득 하게 하시어 선원들의 긴 이야기를 잘 들어줄 수 있고, 그 선원을 생각하고 기도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004년 겨울 큰 선박 충돌 사고가 중국해역에서 있었습니다. 제가 만나던 선원들이 중국에 억류되어 있다가 싱가폴 수리조선소에 들어와 배를 수리하고 있었습니다.
법적인 문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선원들과 선박운항의 실질적인 책임자인 선장님의 몸과 마음은 지칠 대로 지쳐서 보기에도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본사에서 파견 나온 감독관이 신실한 크리스쳔 이어서 업무 가운데서도 선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저는 한 달 이상 진행되는 수리 기간 동안 매일 선박을 방문하여 선원들과 선장님을 만나고 격려했습니다. 그리고 선장님은 선박 수리가 끝나자 퇴사를 하여 배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몇 일전 당시 선장님이었던 분이 목사가 된 동기생을 통해서 그분이 도선사(항구 밖에서 배를 인도하여 항구에 접안 시키는 업무로-선장들이 가장 꿈꾸는 직업)시험에 합격 했고, 저를 찾는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의 첫 마디에 “목사님 그때 매일 찾아와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그때는 무슨 말로 선원들과 선장님을 위로 할 수 있을까 염려 했는데 찾아가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었다니 찾아가는 일에 하나님이 계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부산에서 근무 하게 된 그분이 동기생목사님의 교회에 출석을 권유를 받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그 대답에 하나님이 크게 응답해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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