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공동체 생활 감사했습니다.

참 오랜만에 여름공동체 생활에 참여했습니다. 기존의 교회로 이야기하면 여름수련회이겠지요.
이번 공동체생활에는 꼭 참석하고 싶어서 한달전부터 일를 미리미리 처리하느랴 애를 썼는데 결과적으로는 이틀밖에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이 아직도 남습니다.
아마 여름공동체 생활에 준비된밥상에 몸과 마음과 가지고 참여해 본 것은 거의 15년만의 일입니다. 그동안 전에 교회에서는 계속 수련회를 계획하고 진행하는 일을 했었는데,
이번에 마음만 가지고 참여하니 너무 좋았습니다.
마음으로는 좀 쉬고 싶은 마음이 있어고, 다시 쉼을 통해 영성을 회복하고자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주제와 내용이 내 삶속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것들이라 내 삶을 돌아보고, 점검하고, 공동체를 위해서 내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내 내면을 흔드는 원인을 알면서 자유롭지 못한 것에 대한 근본적인 것들을 다시 묵상해보고자 함이었는 데,
짧은 기간이었지만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일에 쫓기고, 일을 만들고,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어야 하고,
정말 다함께 누리는 평화,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그 짐에 눌려 자유롭지 못하고, 정신없이 지내 던 곳에서 벗어나 자연과, 사람과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은혜였는지 모릅니다.

다시한번 평화에 대해서 하나님 나라의 삶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여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 때 받은 은혜로 올 한해를 마무리 하겠지요.
다시한번 여름공동체 생활을 위해 준비해주신 교회와 수고하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