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유성목사님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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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태일 작성일06-07-23 23:07 조회1,77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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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목사님과 사랑방 식구들에게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이곳은 보기 더물게 참 무더운 여름 날씨입니다. 습도는 높지 않지만 최고 35.5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내리쬐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예전과 다른 장마로 인해 많은 피해가 있다는 것을 뉴스를 통해 알고 있습니다. 교회와 식구들은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는지 염려가 됩니다.
파헤쳐 놓은 뒷산으로 인해 많은 토사가 흘러내려왔을 터인데...
독일에 있는 저희들은 기도해 주신 덕분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지난 7월 14일 부터 방학을 해서 그동안 힘들었던 학교와 어학원 다니던 생활에서 벗어나 조금의 쉼을 가지면서 다음 학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곳 학교들은 새학년이 9월에 시작이 됩니다. 그래서 성민이는 9학년, 성준이는 7학년이 되는 셈이지요. 이제 새학년이 되면 아이들은 짐을 하나씩 더 져야 할 것 같습니다. 성준이는 불어를 제2외국어로 시작해야 하고 성민이는 불어와 라틴어를 제2, 제3외국어로 선택하여 공부해야만 합니다. 이곳 김나지움은 한국과 달리 외국어(영어, 불어 또는 스페인어, 그리고 라틴어)를 해야만 졸업을 하거나 대학진학을 위한 시험(ABITUR) 을 치룰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겨우 독일어로 말 할 수 있게 된 아이들에겐 큰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8월 말에 있을 하나의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 2월과 3월에 있을 어학시험을 위해 그동안 다니던 시립 어학원을 떠나 대학내에 있는 어학과정으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시립어학원이 대학어학과정에 비해 수강료가 저렴하여 지난 3개월 동안 수강을 하였는데(학생인 경우 50유로 정도의 할인 혜택을 주었습니다.) 이제는 비용이 더 들더라도 대학내에 있는 어학과정에 들어가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대학에서 치루어지는 어학시험의 특성에 맞는 어학훈련을 받을 수 있기에 그러합니다. 이를위해 현재 저의 어학능력을 테스트 하여 등급을 정하게 됩니다. 최선의 방안은 내년 3월에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과정에 등록할 수 있을 만큼의 능력을 인정 받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요즘 시원한 오전에는 집에서 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대학도서관에 갑니다. 이례적으로 유일하게 에어컨이 있는 곳이 중앙 도서관인데 무척 시원합니다.
아내는 지난 2개월 동안 다니던 어학원을 그만 두었습니다. 방학을 맞이하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세사람이 공부하느라고 다니는데 본인까지도 함께 공부하려다 보니 집 모양새가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듯 합니다. 이런저런 생각끝에 아내는 아무래도 제가 내년 어학과정이 끝난 후에나 계속해서 공부를 할 생각인가 봅니다.
기도요청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지난 겨울까지 머물렀던 하이델베르그 한인교회에서 3주의 (8월 13, 20, 27)설교요청을 받았습니다. 담임하시던 손창근 목사님이 가족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서 제게 강단을 맡겼습니다. 그리고 이곳 마북 한인교회에서 8월 14일 부터 16일까지 수련회를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공부할 것이 많아서 주저되었는데 교회가 필요로 할 때 거부할 수 없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힘이 되겠습니다.
그곳 교회에서도 8월 첫주에 여름공동체 생활이 시작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작년 생각을 하면서 아침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런 것 처럼 사랑방 공동체 만이 누릴 수 있는 멋진 생활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 준비하는 여러분들에게 큰 도움이 못됨을 죄송하게 생각하며 은혜가 풍성한 공동체 생활의 뒷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동안 식구들 중에 겪어야 했던 슬픈 소식들과 함께 그 와중에도 새로운 생명들이 자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함께 하며 슬프하거나 축하하지 못하는 마음을 헤아려 주시고 항상 주님안에서 강건한 사랑방 식구들의 삶이 이어져 가기만을 소망합니다.
무더운 여름철 건강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참 올 감자 농사는 어떠했는지요. 여름날 밤 구워먹던 감자 생각이 나서 여쭈어봅니다. 그럼 다음에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22. 07. 2006
어유성 드림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이곳은 보기 더물게 참 무더운 여름 날씨입니다. 습도는 높지 않지만 최고 35.5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내리쬐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예전과 다른 장마로 인해 많은 피해가 있다는 것을 뉴스를 통해 알고 있습니다. 교회와 식구들은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는지 염려가 됩니다.
파헤쳐 놓은 뒷산으로 인해 많은 토사가 흘러내려왔을 터인데...
독일에 있는 저희들은 기도해 주신 덕분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지난 7월 14일 부터 방학을 해서 그동안 힘들었던 학교와 어학원 다니던 생활에서 벗어나 조금의 쉼을 가지면서 다음 학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곳 학교들은 새학년이 9월에 시작이 됩니다. 그래서 성민이는 9학년, 성준이는 7학년이 되는 셈이지요. 이제 새학년이 되면 아이들은 짐을 하나씩 더 져야 할 것 같습니다. 성준이는 불어를 제2외국어로 시작해야 하고 성민이는 불어와 라틴어를 제2, 제3외국어로 선택하여 공부해야만 합니다. 이곳 김나지움은 한국과 달리 외국어(영어, 불어 또는 스페인어, 그리고 라틴어)를 해야만 졸업을 하거나 대학진학을 위한 시험(ABITUR) 을 치룰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겨우 독일어로 말 할 수 있게 된 아이들에겐 큰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8월 말에 있을 하나의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 2월과 3월에 있을 어학시험을 위해 그동안 다니던 시립 어학원을 떠나 대학내에 있는 어학과정으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시립어학원이 대학어학과정에 비해 수강료가 저렴하여 지난 3개월 동안 수강을 하였는데(학생인 경우 50유로 정도의 할인 혜택을 주었습니다.) 이제는 비용이 더 들더라도 대학내에 있는 어학과정에 들어가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대학에서 치루어지는 어학시험의 특성에 맞는 어학훈련을 받을 수 있기에 그러합니다. 이를위해 현재 저의 어학능력을 테스트 하여 등급을 정하게 됩니다. 최선의 방안은 내년 3월에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과정에 등록할 수 있을 만큼의 능력을 인정 받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요즘 시원한 오전에는 집에서 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대학도서관에 갑니다. 이례적으로 유일하게 에어컨이 있는 곳이 중앙 도서관인데 무척 시원합니다.
아내는 지난 2개월 동안 다니던 어학원을 그만 두었습니다. 방학을 맞이하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세사람이 공부하느라고 다니는데 본인까지도 함께 공부하려다 보니 집 모양새가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듯 합니다. 이런저런 생각끝에 아내는 아무래도 제가 내년 어학과정이 끝난 후에나 계속해서 공부를 할 생각인가 봅니다.
기도요청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지난 겨울까지 머물렀던 하이델베르그 한인교회에서 3주의 (8월 13, 20, 27)설교요청을 받았습니다. 담임하시던 손창근 목사님이 가족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서 제게 강단을 맡겼습니다. 그리고 이곳 마북 한인교회에서 8월 14일 부터 16일까지 수련회를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공부할 것이 많아서 주저되었는데 교회가 필요로 할 때 거부할 수 없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힘이 되겠습니다.
그곳 교회에서도 8월 첫주에 여름공동체 생활이 시작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작년 생각을 하면서 아침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런 것 처럼 사랑방 공동체 만이 누릴 수 있는 멋진 생활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 준비하는 여러분들에게 큰 도움이 못됨을 죄송하게 생각하며 은혜가 풍성한 공동체 생활의 뒷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동안 식구들 중에 겪어야 했던 슬픈 소식들과 함께 그 와중에도 새로운 생명들이 자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함께 하며 슬프하거나 축하하지 못하는 마음을 헤아려 주시고 항상 주님안에서 강건한 사랑방 식구들의 삶이 이어져 가기만을 소망합니다.
무더운 여름철 건강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참 올 감자 농사는 어떠했는지요. 여름날 밤 구워먹던 감자 생각이 나서 여쭈어봅니다. 그럼 다음에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22. 07. 2006
어유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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