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여러 식구들 다들 안녕히 계시지요?
저희는 지금 이탈리아 로마에 있습니다.
아래 어목사님 글을 보니 너무 반갑습니다. 저희도 너무 오랜만에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떨어진 세월이 무색하리만치 반갑고, 또 어색함은 전혀 없었습니다. 공동체에서 함께 생활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너무 잘 대해주심에 감사했습니다.

지금 저희는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밀라노를 거쳐서 총거리 2800km를 운전해서 로마에 어제 저녁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오전중에 정들었던 렌트카를 반납하고나서 자유로운 느낌으로 바티칸에 들렀다가, 이탈리아 피자를 점심으로 먹고 잠시 숙소에 들러서 쉬는 중입니다.

지금 까지 여러가지 일정의 변동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계속 모든 일들이 잘 해결되어짐을 느끼면서, 멀리서 기도하고 계시는 여러 사랑방 식구들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행 전에는 길게만 느껴졌던 여행인데 막상 여행의 끝자락에 서니 약간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학생들은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여행의 피로가 쌓여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건강 상의 어려움은 없습니다.
아무쪼록 며칠 남지않은 여행이 잘 마쳐지게 끝까지 기도해주시고 격려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