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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살리기, 성령이 임하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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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기석 작성일08-10-23 09:38 조회1,8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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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살리기, 성령이 임하셨네!
기독교 환경운동연대와 함께한 홍순관의 노래와 이야기


최종편집 : 2008년 10월 23일 (목) 09:23:25 [조회수 : 48] 류기석yoogiseo@yonsei.ac.kr


지난 10월16일(목) 늦은 7시, 동숭동 정미소 극장에서는 지구를 살리는 운동을 25년째 이어오고 있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치르는 ‘후원의 밤’을 겸한 지구 살리기 7년 프로젝트공연이 있었다.

인류는 기후변화·식량부족·물 부족·폭력·전쟁으로 인한 생태계 오염은 물론 인간성까지 파괴시켜 지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CO2) 방출의 증가는 지구 온난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도시적 생활방식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보다는 대중교통이나 자전거가 이산화탄소를 줄이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에 우리들의 가정과 교회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전기·가스·수도 등으로부터 이산화탄소의 양을 줄이는 적극적인 실천운동이 필요하다.

‘지구를 살리는 착한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눈길ㆍ손길ㆍ마음 길 리폼 전’이 문 앞에서 손님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핸드 크래프트 아티스트 민경숙님의 해 맑은 미소가 생활 속 잊혀지고, 묻혀 버려지는 것들에 의미를 대신해 주고 있었다.

이어 200여명이 빼곡히 들어찬 극장에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의 식전 행사와 홍보대사로 홍순관님과 유연복님의 위촉식이 차례로 진행됐다.

가수 홍순관 집사는 1995년 정신대 할머니 돕기 공연 ‘대지의 눈물’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중국, 독일에서 정신대 관련 공연과 생명ㆍ평화ㆍ통일 등을 주제로 한 초청공연을 해 왔으며, 평화박물관건립모금공연 ‘춤추는 평화’를 진행하면서 틈틈이 기독교환경운동연대의 활동도 도왔다.

판화가 류연복 작가는 이동식 벽화인 걸게와 판화를 그려왔다. 그는 지역 활동과 자연을 스승으로 삼아 목판작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공연에 앞서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양재성 사무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회가 나서서 창조 세계를 가꾸고 지켜나가자며, 도시의 파괴적인 문화를 되돌리는 환경 지킴이의 역할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다음세대와 환경을 생각하는 생명밥상운동, 서해안 살리기 에코프로젝트로 백서와 생태사료관 그리고 자연과 예술이 어울리는 생태 섬 만들기, 지구 온난화 억제운동, 몽골 등 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심기 사업, 자전거타기 및 재생용지 사용하기 캠페인 등을 계속 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진 홍순관 집사의 ‘지구 살리기 7년 프로젝트-착한 노래 만들기’ 첫 공연은 참석한 모두에게 깊은 감동과 감격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지구가 7년 남았다! 7년 이후에도 사람의 삶이 바꾸지 않는다면 회복할 기회가 없어지고 만다. 그 주범은 바로 기후변화다. 기후가 변했다면 바로 도시 때문이다. 지구의 온도변화는 모든 생명체에게 위협을 주는 치명적인 일이다. 착한도시가 지구를 살려내는 유일한 길이다.”라며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 문제로 앞으로 지구의 생명이 7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미 미 국방성에서 국가 비밀문서로 환경재앙의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단다. 문제는 막을 길이 없다는 것, 이미 막아야 할 때를 놓쳤다며, 요즘 심각한 고민들을 모두 노래로 털어났다.

‘쌀 한 톨의 무게’, ‘힘내라 맑은 물’, ‘나처럼 사는 건’, ‘바람의 말’, ‘귀천’ 등 자연친화적인 동요들을 통해 청중들에게 자연과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게 하는 메시지였다. \"나무는 나무의 숨을 쉬고, 꽃은 꽃의 숨을, 땅은 땅의 숨을, 물은 물의 숨을, 아이는 아이의 숨을 쉬는 것이 평화의 시작이다.\"라는 그의 말이 귓전에 맴돈다.

그는 지구를 살릴 수 있는 7년의 시간 동안 교회뿐 아니라 어디든지 찾아가서 아름다운 창조세계를 살리기 위한 노래를 부르겠다고 했다. 공연 중간에 이야기 손님으로 나온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공동대표 서울대 김정욱 교수는 묵묵히 환경문제를 안고 걸어온 기독교환경운동연대를 소개하고 앞으로 많은 신앙인들이 이 새로운 일에 동참하기를 바랬다.

공연을 보는 내내 아쉬웠던 점은 왜 우리국악이 반주로만 사용되었나 하는 점이다. 그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을 먹는 것이 가장 좋은 환경운동인 것처럼 음악도 우리의 국악이 주인이 되어 노래하고 춤추는 라이브공연들이 많았으면 바란다.

기독교환경운동은 앞으로 시대적 소명운동이다. 기독교신앙인들이라면 반드시 가야할 길이다. 교회가 정화되어 폭력이 있는 곳에 평화를, 농성이 있는 현장에 음악회를, 촛불이 있는 곳에 격려의 전시회나 공연이라도 벌이는 새로운 문화운동에 앞장서서 나가야 할 것이다.

기독교언론은 언론대로 다같이 힘을 모아 국내적으로 문제가 되는 각가지 인권문제, 노동자문제 등 산적한 사안들을 해결하는 지혜를 모아야겠다. 모처럼만에 대학로를 걸으며 라이브공연장을 찾아 함께 박수치고 노래를 부르다보니 성령이 우리가운데 임하셨다.

이제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며 자연을 가꾸며 돌보고, 자연과 더불어 살라고 하신다. 창조세계의 순응과 조화는 신앙인의 마땅한 길이기에 자연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함을 알려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을 되찾기 위한 노력에 힘과 지혜를 모아야겠다.

* 본 기사는 기독교 인터넷 신문 당당뉴스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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