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와 쉼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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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연섭 작성일08-06-14 22:52 조회1,717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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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와 쉼 속에서.
무엇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가? 그리고 지치게 하는가? 한국에서의 시간은 아깝다는 생각을 가끔은 하기도 하였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은 방글라데시인데..... 하면서도 한국은 참으로 좋다. 상쾌해서 좋다. 그리고 깨끗해서 좋다. 지인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다. 한국김치는 그리도 맛이 있는지, 그런데 아쉬운 것이 있다면
뭐가 이리도 한국은 바쁜가? 정말 바빠서 뵙고 가야할 사람을 다 못 만나고 가기가 일쑤였다.
이틀 전에 성대수술을 마치고 약물 투여를 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시고 주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으로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앞으로 한 달간 약을 먹으며 의사에게 체크를 받아야 할 것이다. 일주일간은 아예 목소리를 내지를 말고 침묵하라는 처방이 내려졌다. 아내와의 대화는 필답으로 하고 있다. 목소리의 쉼도 아주 나를 편안하게 하고 있다.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얼마나 힘들어 했던가? 그 문제가 해결 될 거라고 생각을 하니 새로운 힘이 솟는 듯하다. 이제 마음의 평화를 누리며 지내고 있다. 하나님께서 나의 사정을 아시고 쉼을 주시는 것 같다.
묵따가차의 농장은 항상 바빴다. 소들에게 사료는 제대로 주고 있는지 체크해야 되고, 산란계들이 알을 잘 낳는가를 점검해야 되고, 올해 완성한 비닐하우스에서는 상추, 치커리, 쑥갓, 등은 잘 자라는지, 동네사람들에게 위탁재배를 시킨 벼농사는 잘 되었는지, 교회에 나오는 아줌마 병원에 갔다가 왔는데 지금은 어떤지, 과부에게 쌀을 나누어 주는 일은 잘 되고 있는지 직원을 불러서 물어봐야 되고, 분양한 염소는 잘 자라는지, 참으로 많은 일들이 내 앞에 놓여있었다. 어떤 때에는 집에만 있고 싶었다. 그러나 일일이 나를 찾아와서 나의 의견을 듣고 해야 되는 일이 태반이었다.
어떤 때에는 그들과의 대화가 나를 짜증나게 할 때도 있었다.
그것은 내가 지쳐있다는 증거였을 것이다.
지금 생각하니 내가 일중독에 걸려 있었던 것이다.
오늘도 사람을 만나는 일이 없이 집에서 독서와 공동체 자료를 인터넷을 통하여 검색하고 있다.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인 것이다. 묵따가차 농장의 일들을 정리해 본다. 지금은 거의 모든 일들을 일임해서 운영되고 있다. 팀장이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부족하다. 교육을 여러 번 시켰는데도 안돌아 갈 때에는 정말 안타깝다. 그래도 그들을 신뢰하고 격려해야 되는 것이 나의 일이다. 그들을 끝까지 사랑하고 돌봐 주면서 주님의 사랑을 나누고 싶은 소망이 있는 것이다.
동네 주민들과 공동체의식을 만들어 가야하는 숙제가 있다.
오늘 이 글을 쓰면서 어떤 방법이 그들의 삶을 한 단계 향상 시킬 수 있을까?
조용히 묵상에 잠긴다. 내가 나서서 할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하실 수 있도록 기도로 준비를 해야겠다. 주님만이 이 사역 속에서 영광을 받으셔야 할 것이다. 이곳에 체류하면서 치료가 끝나면 공동체 탐방을 하면서 자료도 수집하고,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며 미래를 설계했으면 한다. 공동체가 아름답게 세워져서 땅에 있는 하늘나라가 묵따가차에 실현된다면 얼마나 하나님은 기뻐하실까?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 아닌가?
무엇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가? 그리고 지치게 하는가? 한국에서의 시간은 아깝다는 생각을 가끔은 하기도 하였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은 방글라데시인데..... 하면서도 한국은 참으로 좋다. 상쾌해서 좋다. 그리고 깨끗해서 좋다. 지인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다. 한국김치는 그리도 맛이 있는지, 그런데 아쉬운 것이 있다면
뭐가 이리도 한국은 바쁜가? 정말 바빠서 뵙고 가야할 사람을 다 못 만나고 가기가 일쑤였다.
이틀 전에 성대수술을 마치고 약물 투여를 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시고 주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으로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앞으로 한 달간 약을 먹으며 의사에게 체크를 받아야 할 것이다. 일주일간은 아예 목소리를 내지를 말고 침묵하라는 처방이 내려졌다. 아내와의 대화는 필답으로 하고 있다. 목소리의 쉼도 아주 나를 편안하게 하고 있다.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얼마나 힘들어 했던가? 그 문제가 해결 될 거라고 생각을 하니 새로운 힘이 솟는 듯하다. 이제 마음의 평화를 누리며 지내고 있다. 하나님께서 나의 사정을 아시고 쉼을 주시는 것 같다.
묵따가차의 농장은 항상 바빴다. 소들에게 사료는 제대로 주고 있는지 체크해야 되고, 산란계들이 알을 잘 낳는가를 점검해야 되고, 올해 완성한 비닐하우스에서는 상추, 치커리, 쑥갓, 등은 잘 자라는지, 동네사람들에게 위탁재배를 시킨 벼농사는 잘 되었는지, 교회에 나오는 아줌마 병원에 갔다가 왔는데 지금은 어떤지, 과부에게 쌀을 나누어 주는 일은 잘 되고 있는지 직원을 불러서 물어봐야 되고, 분양한 염소는 잘 자라는지, 참으로 많은 일들이 내 앞에 놓여있었다. 어떤 때에는 집에만 있고 싶었다. 그러나 일일이 나를 찾아와서 나의 의견을 듣고 해야 되는 일이 태반이었다.
어떤 때에는 그들과의 대화가 나를 짜증나게 할 때도 있었다.
그것은 내가 지쳐있다는 증거였을 것이다.
지금 생각하니 내가 일중독에 걸려 있었던 것이다.
오늘도 사람을 만나는 일이 없이 집에서 독서와 공동체 자료를 인터넷을 통하여 검색하고 있다.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인 것이다. 묵따가차 농장의 일들을 정리해 본다. 지금은 거의 모든 일들을 일임해서 운영되고 있다. 팀장이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부족하다. 교육을 여러 번 시켰는데도 안돌아 갈 때에는 정말 안타깝다. 그래도 그들을 신뢰하고 격려해야 되는 것이 나의 일이다. 그들을 끝까지 사랑하고 돌봐 주면서 주님의 사랑을 나누고 싶은 소망이 있는 것이다.
동네 주민들과 공동체의식을 만들어 가야하는 숙제가 있다.
오늘 이 글을 쓰면서 어떤 방법이 그들의 삶을 한 단계 향상 시킬 수 있을까?
조용히 묵상에 잠긴다. 내가 나서서 할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하실 수 있도록 기도로 준비를 해야겠다. 주님만이 이 사역 속에서 영광을 받으셔야 할 것이다. 이곳에 체류하면서 치료가 끝나면 공동체 탐방을 하면서 자료도 수집하고,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며 미래를 설계했으면 한다. 공동체가 아름답게 세워져서 땅에 있는 하늘나라가 묵따가차에 실현된다면 얼마나 하나님은 기뻐하실까?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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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정님의 댓글
정혜정 작성일아무쪼록 푹~~ 쉬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