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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5 멋쟁이학교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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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어진 작성일24-08-25 09:23 조회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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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종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이 겹쳐져, 작년보다 한 주간 빠르게 출발하였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작년에 태풍을 만나, 하루만에 하산할 수 밖에 없었던 기억의 비중이 컸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 기간에서도 일기 예보에서는 야속하게도 비 소식이 잡혔습니다. 그것도 태풍의 영향이 있는 비였습니다. 그런 불안을 품고 떠난 발걸음은 첫 날의 화창한 햇빛에 씻겨지는 것 같았지만, 이윽고 더위와 물 품귀현상을 겪기 시작하면서 느려지기 시작한 멋쟁이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몇몇 멋쟁이들이 힘들어서 늦어지는 멋쟁이들을 위해, 산 속을 뛰어다니며 물을 날라주고, 가방을 들어주고, 몸을 지탱하며 함께 걸었습니다. 그런 멋쟁이들이 대피소에 늦게 도착할 때마다 먼저 와있던 멋쟁이들이 환호성을 울리며 반갑게 환대해주었습니다. 둘째날은 점심 이후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다음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이윽고 밤새 천둥번개를 동반한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기어코 하산 명령이 떨어지고야 말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다음날 아침 하산을 하고 있자니, 멋쟁이들이 하산을 하고 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입산통제가 풀렸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여러 아쉬움을 품고서(또는 기쁨을 품고서), 멋쟁이들은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이후에는 좀 더 모둠간의 시간을 가지고, 정비를 하면서 피드백까지 마쳤습니다. 이런 이례적인 일, 극한의 상태에 다다를 때에, 멋쟁이들에게선 서로를 돕고 격려하고 함께 힘내는 모습이 나타남을 알 수 있었습니다. 힘겨움과 아쉬움이 있었던 여행이었지만, 그만큼 기억에 남고 또 기쁨과 보람도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기도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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