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30 멋쟁이학교 소식

멋쟁이들의 눈가가 초조해보입니다. 이번 주는 가장 긴장도가 높은 기간, 바로 학기말 학생면담이 있는 주간입니다. 학기말 면담은 한 학기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되짚어보면서, 선생님과 만남을 갖는 시간입니다. 멋쟁이학교는 기말 성적표 대신 인격적인 성장과 삶의 변화를 공유하는 면담을 통한 기록을 남깁니다. 대단히 부담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멋쟁이들에겐 토요일에 있는 종강발표회를 준비해야 되면서도, 선생님과 만나며 깊은 피드백을 함께 나누는 긴장된 주간입니다. 함께 오갔던 대화와 칭찬, 격려와 권면을 잘 기억하며 더욱 성숙해지는 멋쟁이들이 되기 바랍니다.
토요일에는 드디어 종강발표회가 있었습니다. 날씨보다 뜨거운 부모님의 손길로 맛있는 식사가 정성스례 차려졌습니다. 가족 친지 뿐만이 아니라 졸업생들도 여럿이 찾아오는 것을 의식하며, 멋쟁이들은 아슬아슬할 때까지 연습을 거듭했습니다. 그 결과, 자신들의 배움과 성장, 끼와 작품을 선보이는 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여서 역대 가장 많은 코너가 준비되었습니다. 어찌나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이 많았는지, 몇 가지는 가지치기를 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멋쟁이들이 자신들을 불태워서 달군 종강발표회는, 웃음과 감동이 함께 머무는 장이 되었습니다. 멋쟁이들이 고백한 대로, 이끌어주신 하나님과 함께 동행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 주는 종강여행을 떠납니다. 속초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며 아름다운 마무리가 있게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