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lay X를 보고..ㅋ

이번에는 대학로에 가서 The play X라는 뮤지컬을 봤다.
잘 모르는 공연이었지만 코엑스에서 하다가 여기로 온 것이라고 해서..
많은 기대를 하고 봤다.
발렌타인 극장이라는 작은 극장에 들어가서 보기 시작했는데..
그동안 쌓인 피로가 밀려왔던지(?) 처음 20분 정도 동안은..
졸았다............-_-;;; ㅋ
하지만 그 이후의 시간은 잠이 다 깨서 생생히 기억할 수 있다.

어쨌든 내 기억속의 The play X는 그리 좋지만은 않다.
내가 봤던 \'블루 사이공\'에서 나오는 몇명의 사람들과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로
유명한 여배우까지 아주 좋은 공연이 될 것 같았다.
하지만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봐서 그런건지..
별로 웃기지도 않았고, 별로 감동적이지도 않았다.ㅋ
그냥 배우들이 오버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극의 클라이막스도 없었던 것 같고
이상하게도 주연보다 조연이 돋보였다.

그래도 참 의미있는 모습도 많이 보였다.
시각장애인소녀를 지키기 위해 하는 아무개와 애개의 노력..
\'X같은 세상\'이라는 표현.. 또 구체적으로는..
배우들의 절실한 연기와 반주능력! 그리고 노래실력까지.ㅋ
놀라운 일도 많았다. ㅋ 좋은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