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어느 날의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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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절대지배자 작성일04-11-22 22:34 조회1,39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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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의 STORY
김지현
오늘도 학교에 갔다. 초등학생인 나로서는 아직 어색한 학교생활이지만 형 누나들의 도움 덕분에 오늘도 잘 생활 하고 있다. 집에서 올 때 까지만 해도 뿌옜던 하늘이 이제는 파란 색으로 변해있다. 저 파란색 하늘이 왠지 그립다. 친구들과 놀지도 않고 가만히 서 있다. 가을 하늘은 구름한 점 없어서 인지 몰라도 왠지 쓸쓸하다. 하늘을 보고 답답해진 마음을 자전거를 타고 집에 가면서 풀어본다. 쉬원한 자전거를 달리고 나면 어느새 집 근처에 와있다. 하지만 집에 가려면 높은 언덕을 지나야 한다. 그래서 나는 하는 수 없이 자전거를 끌고 간다. 평소에 친구들과 가던 길을 혼자 가야만 하니 왠지 오늘 따라 더 힘든 것 같다. 높고 높은 언덕을 지나 내리막길을 신나게 달려간다. 옆에는 넓은 들이 보이고 그 옆에 울긋불긋한 산들도 보인다. 저 산을 보면서 마음을 풀어본다. 나는 산이 하늘 보다 더 좋다. 왜냐하면 하늘은 너무 쓸쓸하다. 산은 많은 나무들과 동물들이 갗이 살고 있다. 그래서 산에 있는 시냇물이 바다 보다 좋고 산에 있는 나무들이 하늘 보다 좋다. 그렇게 집에 거의 다 왔다. 하늘이형네 집을 지나 우리 집에 간다. 저기 저 앞에 집이 보인다. 하지만 집에 가려면 똑바로 곧은길을 가야 한다. 그 길을 가면서 우리 집에 있는 닭들이 운다. 닭울음소리를 들으니 또 다시 쓸쓸해진다. 하지만 나는 집에 다왔다는 기쁨에 모든 걸 잊고 집으로 들어갔다. 집으로 돌아와서 넓은 마당을 지나 집이 있는 곳으로 간다. 집은 엄청나게 넓어서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땀이 난다. 집에서와 흘러내리는 땀을 닦고 내가 지나온 길을 본다. 멀게만 늦겨졌던 집에 다 온 것이다. 한참을 그렇게 지나온 길을 보다가 난 집으로 들어간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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