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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을 다녀와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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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엄혜지 작성일05-05-18 17:34 조회1,3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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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번째 도보여행이다. 무덤덤한 마음속에 걱정이 싹틀무렵....
그렇게 3번째 도보여행을 갔다왔다.
가기전 나는 나름대로 고학년이라는 무게가 자리 잡았었나보다.
그리고 유난히도 이번 도보여행을 준비하면서 이상한 상상을 많이 했다.
누가 사고나면....? 잘못되면....?
나도 참 이상하지... 이생각들은 도보여행중에도 끈이질 않았다.
[공중 변기를 사람의 머리로 착각도 했었다..]그러면서도 자부심이랄까...?
사실 이게 몇번째인가... 벌써 3번이다. 2번 다 힘들었지만 완주했다.
올해도 할수있다. 충분히 나는 그러하다. 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어번여행은 결코 쉽지않았다. 한번씩 할때마다 이번이 힘들다.힘들다 한다지만.
이번 도보는 정말 쉽지않았다. 첫날부터 슬럼프에 빠진 여행이었으니......ㅠ
9월 9일 첫날.
차를 타고 붕어섬을가면서 한숨도 안자고 우리가 걸어야 하는 길을 보았다.
심란하다. 왜이렇게 길고 구불구불인거야?-_- 라는 생각을 뒤로하고 한참은 떠들었다.
그렇게 여행은 시작되고. 처음에는 뒤에서 씩씩하게 걷던내가.. 점점 앞으로오더니
저녘에는 강샘이랑 지연이랑 다른애들보다 앞으로 걷기 시작했다.
힘들었다. 첫날부터 슬럼프에 빠졌다... 그리고 얻은건.. 마음이 무겁고 생각이 심란하면
몸에도 이상이 온다는 거였다.또 정신력도 따라 약해진다.
정말 도보여행중에서 정말힘든 코스의여정이란걸 느꼈고 앞으로는 어쩌나...싶었다.
에니메이션 박물관에서 잤는데.. 추워 죽는다................. 그렇게 하루는 갔다.
9월 10일 둘쨋날.
잠을 제대로 못잤다. 내가 텐트 맨끝에서 자서 추워서 몸도피지 못했지만,
내 왼쪽어꺠와 오른쪽허리 그리고 왼쪽 다리부분만 유난히 볼록해서..
내가 자는것에 도움이 되지가않았다. 한 6번은 깼을까..? 끝내는 아침일쩍 혼자일어나
씻으러 화장실을 갔다. 가는데 15분..가서는 30분....?[건물에서 나오고싶지않았다]
다시 걸어서 텐트로 돌아오는데 15분... 그렇게 둘째날을 맞았고 컨디션 조절이 필요했다.
이날부터 나는 차를 타기도하고 걷기도 했다. 아으...가시 방석. 정말 미안함의결정체다.
원래는 오늘40km가 예정인데..날씨도 유난히 뜨겁고 첫날 혹사시킨몸은 맘처럼 되지를
않았다. 그래서 한 25km정도를 걸었다.
상색초등학교에서 잤다. 평평한 바닥....이날은 잘잤다. 이렇게 두번째하루가갔다.
[아. 이날은 지현이의 생일이었다. 불쌍한...ㅠ 아무튼 그날따라 지현이는 열심이었다]
9월 11일 셋째날.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 멋쟁이가 제일 잘 걸은날이었다.
엄청 빨리걸었다. 물론 내일도그랬지만...
셋째날에 있었던 특별한 경험!! 구막사에서 자다. 민간인은 들어갈수도 없다던 군부대를
그것도 막사에서 잤다. 화장실도있고.........물론 많이 추웠다.
이번도보여행은 기온차가 너무 심했다. 저녘에는 추워서 떨고 낮에는 비가왔다 안왔다..
변덕스러운 날에 우리는 도보여행을 했다.
[여단장님이 건빵도선물로 주셨다. 1박스 40개.. 포장지는 알고보니 도배지였다-_-]
9월 12일 마지막날...............
날씨도 뜨거웠는데 마지막날이어서 그런지 정말 빠른속도로 잘걸어주었다.
점심은 삼겹살을 누리네 아부지하고 수호,수라네 아부지가 사주셨다.[감사합니다^ㅡ^]
그리고 부모님들이 곳곳에서 반겨주셨다.
으흑............감동감동ㅠ 학교에 드디어 다왔다.
그리고 9시 10분 묶은떄(?)를 제거하러 사우나에 갔다... 개운하고 시원한 마무리..
너무 좋았다. 그렇게 12시 40분 우리의 도보여행은 정말 끝이났다.

이렇게 도보여행은 끝이났다.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그런 도보여행이었다.
지금은 끝나서 이렇게 글로 쓰지만.............................정말.정말 고생한 여행이었다.
항상 그렇듯이 올해도 누구 보다 우리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우리보다 힘드신데도 우리보다 더 열심이셨던 선생님들도.
그리고 우리 멋쟁이모두......................................고맙다^ㅡ^ 그리고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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