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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 후기 입니다. 아 그리고 저 민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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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건 작성일05-05-16 22:50 조회1,4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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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이 나를 깨닫게 해준 것들
김민산

5월 9일부터 5월 12일까지 도보여행을 다녀왔다. 힘들었던 시간들이었다. 형, 누나들은 없었고, 동생들과 친구들뿐이었다. 그러나 이 시간 속에서 나는 많은 것들을 깨달았다.
첫째 날 예정시간보단 좀 늦었지만 목적지까지 도착했고, 또한 아무 사고 없이 도착했다. 그러나 많은 멋쟁이들이 피곤해했고, 그 날 밤 매서운 추위와 바람이 우리의 잠을 방해했다.
둘째 날이다. 추운 날씨 때문인지 피로가 많이 쌓인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이 날도 걸어야만 한다. 이 날은 어떻게 해서인지 많이 늦어 져서 목적지의 10km이상을 못 걸었다. 그래서 도중에 멈춰서 숙소를 정하고 목사님께서 우리에게 맛있는 갈비탕을 사주셨다. 그리고 우리는 잠을 청했다.
셋째 날이다. 목사님께서 사주신 따뜻한 갈비탕을 먹고 자서인지 기분이 말끔했다, 그리고 이 기분 좋은 컨디션을 가지고 이 날도 힘찬 걸음을 했다. 원래 목적지대로라면 훨씬 더 많이 가야 할 우리지만 둘째 날 맛이 늦어졌기 때문에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했고, 대신 김건인 집사님의 후배이신 대령님의 군대에서 잘 수 있게 되었다. 군대에서 자는 기분은 굉장히 특별했고, 또한 지금까지의 도보여행 중에서 가장 편안하게 잘 수 있는 숙소였다.
마지막 날이다. 가장 편안한 숙소에서 자고 또한 학교로 돌아 갈 수 있다는 생각에 힘찬 걸음을 걸었다. 이상하게도 매 도보여행 마지막 날은 굉장히 빨랐다. 학교로 갈 수 있다는 생각에 그런 것 같은데, 정말로 다른 날 보다는 마지막 날은 많이 빠르다. 둘째 날 밀렸던 거리만큼 우리는 마지막 날 다 채웠고, 한호균집사님과 신기성집사님께서 사주신 고기에 힘입어 가장 빠른 걸음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8시가 조금 지나 많은 집사님들의 환영과 함께 우리는 학교로 도착 했다. 그리고 우리가 매번 부르던 ‘기대’를 불렀다. 매년 부르는 ‘기대’지만 항상 느낌은 새롭고 다음에는 어떨지 ‘기대’된다. 또한 가슴 뭉클하다. 우리는 입으로 들어가지도 않는 밥을 억지로 삼키고, 사우나로 향했다. 피곤한 몸을 따뜻한 물에 담그고 오랫동안 앉아있었다. 그리고 이번 도보여행을 회상했다. 그래도,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피곤하니까.......도보여행으로 인해 까매지고 때가 낀 서로의 몸을 우리는 서로서로 밀어주었다. 그리고 불가마층으로 내려가 식혜를 마시며 보는 tv..........감동했다. 도보여행의 서러움에 대한 뒷풀이 라고 해야 되나? .....
이번 도보여행을 통해 나를 깨닫게 해준 것들이 있다. 첫 번째로 서로서로 도와가는 멋쟁이들을 보았다. 나서서 힘든 일을 하겠다는 모습들을 보았다. 걱정해주는 모습들을 보았다. 그리고 형, 누나들의 빈자리가 어떠한 것인지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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