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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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건 작성일05-05-16 18:28 조회1,49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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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조그마하고 어렸던 모습에 춘천까지 기차타고 닭갈비 먹고 출발해서 학교까지 걸어왔던 멋쟁이의 첫 도보여행이 참 많이 기억난다. 그 때는 학교에게나 나에게나 첫 도보여행이었기 때문에 긴장도 많이 했었고 또 그만큼 수많은 추억과 에피소드를 남겼던 참 소중한 여행으로 기억된다. 이제 3년이 지나 17살이 된 모습으로 다시 1기 때 걸어왔던 그 길을 따라 다시 한번 도보여행을 할 기회가 생겼다. 비록 앞장서서 걸어 나가는 형들은 없었지만 대신에 새롭게 내 뒤를 따라오는 동생들이 있었다.
솔직히 처음에 답사를 하고 왔을 때부터 걱정되는 마음이 있었다. 과연 고학년이 없는 상태에서 120km라는 긴 거리를 잘 걸을 수 있을지.. 또 내가 맨 앞에서 애들을 이끌어야 된다는 부담감도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다. 게다가 나를 포함한 몸이 안 좋은 애들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 많았다.
어쨌든 9일 날 아침 우리는 학교에서 출발을 했다. 비록 버스가 늦어서 출발도 늦어졌지만 화천 붕어섬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출발을 했다. 그런데 첫날이라서 속력을 빨리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애들이 잘 따라오지를 못했다. 그래서 첫날 우리는 밤늦게까지 걸어야했다. 피곤한 몸으로 숙소인 애니메이션 박물관 옆 공터에서 빨리 식사를 하고 텐트 속으로 들어가서 잤다. 다음 날 아침에 기상을 조금 늦게 했더니 밥 먹고 정리하니 또 다시 출발이 늦어졌다. 그래서 걱정하는 마음으로 출발했는데 둘째 날에도 애들이 가야할 만큼 잘 따라주지를 못해서 힘들었지만 춘천의 멋있는 풍경을 보며 열심히 걸었다. 둘째 날 결국에는 12km를 줄여서 숙소까지 변경했다. 셋째 날 아침 숙소였던 초등학교에서 나와 밥을 먹고 출발해서 목표점을 향해 다시 걸었다. 셋째 날 걸었던 길에서 정말 1기 때 그 길을 걸었던 것이 많이 생각났다. 이 지점에서는 뭘 했고 저 지점에서는 저것을 했고 하나하나 다 기억이 났다. 아무튼 셋째 날은 별로 힘들이지 않고 잘 걸었다. 마지막 날은 다른 무엇보다 점심 때 집사님들께서 사주신 고기를 먹은 힘으로 마지막까지 잘 걸었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그리고 수목원을 지나 교회로 들어올 때 모든 분들이 나와서 함께 위로해주시고 축하해주셔서 마지막까지 정말 잘 걸을 수 있었다.
이번 도보여행을 통해서 정말 내가 또 한번 큰 것 같다. 맨 앞에서 애들을 이끌어야 하는데 속도조절과 거리와 방향조절까지 그리 쉽지는 않았다. 내 컨디션이 아니라 애들 컨디션에 맞춰야 했기 때문에.. 그리고 예전까지는 뒤에서 형들이랑 선생님이랑 얘기를 하면서 걸었는데 이번에는 앞에 아무도 없이 기수였던 승훈이 하고만 얘기를 하면서 걸어서 더 힘들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회장으로써 가져야 할 리더쉽을 키운 것 같고 애들을 더 잘 알게 된 것 같다.
또 다르게 느낀 것은 힘들어보여도 멋쟁이들이 뭉치면 다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고학년도 없고 아픈 사람도 많았지만 그리고 둘째날 12km나 걷지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멋쟁이 모두가 멋있게 이번 도보여행을 마무리했다. 이동환 선생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도보여행은 어느 누가 흠집 낼 수 없는 우리들이 해낸 일이다. 언제나 이런 마음으로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참 감사를 표하고 싶은 분들이 많다. 먼저 앞에서 뒤에서 이끌어주시고 도와주셨던 목사님과 선생님들, 여러 가지로 많은 도움을 줬던 고학년과 회장단들과 기수, 끝까지 잘 걸어줬던 모든 멋쟁이[특히 부상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박물관에서 우리에게 공터를 내주시고 여러 가지로 신경 써주셨던 아저씨들과 식사를 하면서 물도 받을 수 있게 해 주셨던 음식점 주인 되시는 분들, 학교를 빌려주셨던 학교선생님들과 수위아저씨, 부대에서 편안한 잠을 잘 수 있게 해주신 혁준이네 아버지와 여단장님, 그리고 밥도 사주시고 간식과 아이스크림까지 사주신 학부모님들까지.. 이 외에도 언제나 뒤에서 생각하고 기도해주셨던 학부모님들과 교회식구들, 길가면서 파이팅을 해주었던 모든 분들까지 다 감사를 드린다.
내년에는 아마 도보여행을 참가하지 못할 것 같은데 너무 아쉽고 이번 도보여행도 너무 즐겁고 좋았던 도보여행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일의 가장 처음부터 가장 끝까지 인도하여주시고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
솔직히 처음에 답사를 하고 왔을 때부터 걱정되는 마음이 있었다. 과연 고학년이 없는 상태에서 120km라는 긴 거리를 잘 걸을 수 있을지.. 또 내가 맨 앞에서 애들을 이끌어야 된다는 부담감도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다. 게다가 나를 포함한 몸이 안 좋은 애들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 많았다.
어쨌든 9일 날 아침 우리는 학교에서 출발을 했다. 비록 버스가 늦어서 출발도 늦어졌지만 화천 붕어섬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출발을 했다. 그런데 첫날이라서 속력을 빨리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애들이 잘 따라오지를 못했다. 그래서 첫날 우리는 밤늦게까지 걸어야했다. 피곤한 몸으로 숙소인 애니메이션 박물관 옆 공터에서 빨리 식사를 하고 텐트 속으로 들어가서 잤다. 다음 날 아침에 기상을 조금 늦게 했더니 밥 먹고 정리하니 또 다시 출발이 늦어졌다. 그래서 걱정하는 마음으로 출발했는데 둘째 날에도 애들이 가야할 만큼 잘 따라주지를 못해서 힘들었지만 춘천의 멋있는 풍경을 보며 열심히 걸었다. 둘째 날 결국에는 12km를 줄여서 숙소까지 변경했다. 셋째 날 아침 숙소였던 초등학교에서 나와 밥을 먹고 출발해서 목표점을 향해 다시 걸었다. 셋째 날 걸었던 길에서 정말 1기 때 그 길을 걸었던 것이 많이 생각났다. 이 지점에서는 뭘 했고 저 지점에서는 저것을 했고 하나하나 다 기억이 났다. 아무튼 셋째 날은 별로 힘들이지 않고 잘 걸었다. 마지막 날은 다른 무엇보다 점심 때 집사님들께서 사주신 고기를 먹은 힘으로 마지막까지 잘 걸었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그리고 수목원을 지나 교회로 들어올 때 모든 분들이 나와서 함께 위로해주시고 축하해주셔서 마지막까지 정말 잘 걸을 수 있었다.
이번 도보여행을 통해서 정말 내가 또 한번 큰 것 같다. 맨 앞에서 애들을 이끌어야 하는데 속도조절과 거리와 방향조절까지 그리 쉽지는 않았다. 내 컨디션이 아니라 애들 컨디션에 맞춰야 했기 때문에.. 그리고 예전까지는 뒤에서 형들이랑 선생님이랑 얘기를 하면서 걸었는데 이번에는 앞에 아무도 없이 기수였던 승훈이 하고만 얘기를 하면서 걸어서 더 힘들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회장으로써 가져야 할 리더쉽을 키운 것 같고 애들을 더 잘 알게 된 것 같다.
또 다르게 느낀 것은 힘들어보여도 멋쟁이들이 뭉치면 다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고학년도 없고 아픈 사람도 많았지만 그리고 둘째날 12km나 걷지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멋쟁이 모두가 멋있게 이번 도보여행을 마무리했다. 이동환 선생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도보여행은 어느 누가 흠집 낼 수 없는 우리들이 해낸 일이다. 언제나 이런 마음으로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참 감사를 표하고 싶은 분들이 많다. 먼저 앞에서 뒤에서 이끌어주시고 도와주셨던 목사님과 선생님들, 여러 가지로 많은 도움을 줬던 고학년과 회장단들과 기수, 끝까지 잘 걸어줬던 모든 멋쟁이[특히 부상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박물관에서 우리에게 공터를 내주시고 여러 가지로 신경 써주셨던 아저씨들과 식사를 하면서 물도 받을 수 있게 해 주셨던 음식점 주인 되시는 분들, 학교를 빌려주셨던 학교선생님들과 수위아저씨, 부대에서 편안한 잠을 잘 수 있게 해주신 혁준이네 아버지와 여단장님, 그리고 밥도 사주시고 간식과 아이스크림까지 사주신 학부모님들까지.. 이 외에도 언제나 뒤에서 생각하고 기도해주셨던 학부모님들과 교회식구들, 길가면서 파이팅을 해주었던 모든 분들까지 다 감사를 드린다.
내년에는 아마 도보여행을 참가하지 못할 것 같은데 너무 아쉽고 이번 도보여행도 너무 즐겁고 좋았던 도보여행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일의 가장 처음부터 가장 끝까지 인도하여주시고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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