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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 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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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우 작성일05-05-22 19:54 조회1,3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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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 여행이 시덥지 않게 그냥 끝나버렸다. 난 여러 여행을 통해 하나 깨달은 이치가 있다. 모든 여행은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자신의 몸을 맡겨버리면 순식간에 지나간다고...
싱가폴과 대만 여행도 아주 대표적인 예이다. 2주일간에 긴 여행이 어째 이렇게 지나가버렸단 말인가? 이런걸 통해서 난 도보 여행의 흐름에 몸을 맡겼다. 어느새보니 벌써 학교다. 그리고 또 어느새보니 지금 난 이렇게 여행 후기를 쓰고 있다. 이런식으로 가다보면 내가 죽을 날도 얼마 안 남았으리라고 생각된다. 아 난 대체 이런 생각을 왜 하는지? 나는 이런 지루한 여행을 순식간에 지나쳐버릴 수 있는 기술을 터득했지만 재미난 여행을 오랫동안 지속 시킬 수 있는 법은 아직 못 배웠다. 그런 기술을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 정말 이번 도보여행은 너무나도 순식간이어서 느낀 점이 없는 것 같다. 다만 왼쪽 다리를 부상 당했다는 것 정도로 나는 도보 여행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지만 이런 부상도 없었다면 난 도보 여행을 갔다왔는지 안 갔다왔는지 모를 것이 확실하다. 이제 나에겐 한 번 이라는 도보여행 밖에 남지 않았다. 2년 후에 도보 여행에는 좀 느낀 점을 느낄 수 있도록 힘들게 걸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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