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을 다녀 왔어요 !!!!! > _<

도보여행을 다녀왔어요!


이 여빈

두 번째 도보여행 이였다. 돌이켜 보면 작년 1학년 때의 도보여행은 [처음] 이라는 이유 때문에 매우매우 기대 했던 것 같은데, 올해의 도보여행은 [동생들과 함께하는 도보여행, 새내기가 아닌 도보여행]이여서 걱정도 했지만 은근슬쩍 기대한 것 같다.

도보여행 출발지인 화천 붕어섬에 가기위해 관광버스를 타고 가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120KM라는 어마어마한 거리를 우리 멋쟁이 들이 걷는다는 건 정말 대단한 것 이라고....... “120KM쯤이야 뭐 걸으면 그만이지” 하는 사람도 없지 않아 있겠지만 정말 거리를 떠나서 함께 도와주고 힘이 되고 각자의 역할을 하며 걷는 도보여행을 멋쟁이 말고 또 누가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과 함께 나도 모르게 자부심이 느껴졌다.

여행을 하는 내내 나에게는 힘들고, 괜히 짜증나고, 모든 것이 (씻는 것 까지도!! >_＜!!) 귀찮아 지는 안타까운 -_ -;; 일은 다반사요, 심지어는 왜 이런 여행을 하는가 하는 억울함과 피곤과 힘듦에서 우러나오는 한 두 방울의 눈물이 있었다. 나는 그런 나를 보며 ‘내가 아직 어리긴 정~~말 어린가 보다’ 하고 생각을 했다. 언제 이렇게 어린 내가 철이 들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명백히 도보여행을 [완주] 한 나를 보며, ‘철이 들면 들지 안 들지는 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솔직히 멋쟁이에 있는 동안 매년 도보여행을 할 생각을 하면 한숨이 먼저 나오고 그다음으로는 입이 튀어나오지만 어쩌면 도보여행은 해마다 내가 잘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도우미 일 수 도 있다고 생각을 한다. 나를 도와주는 도우미니 미워하지 말고, 나도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아~ 힘든 도보여행이 끝났으니, 이제 두팔 두발 다 뻗고 쉴 수 있을 것 이다!! 내년 도보여행 까지.>_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