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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토론 - 여빈이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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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ㅇl여빈 작성일05-11-17 23:24 조회1,709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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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 들려주는 하나님의 선물 이야기.

엄마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 이야기를 해줄게.
신데렐라를 아니면 저 영국의 윌리엄 왕자를 꿈꾼 적이 있니? 마릴린 먼로, 백설공주 축구선수 데이빗 베컴 미국의 대통령 등등말야. 멋있잖아! 유명하고 능력있고.. 완전 꿈나라 사람들이잖니? 엄마는 모르긴 몰라도 100넘게 꿈꾸어 보았단다.

예뻐지고 싶었지. 만화 속 주인공처럼 성형수술은 싫지만 타고 난게 예쁘고 싶었어. 만화 속 공주들처럼 많은 사람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싶었고 내가 제일이고 최고이고 내가 한마디하면 모두들 따르는 권력도 꿈꿨었지.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를 찾아 헤매었고 온 나라의 왕자들의 돈이 부럽기도 했지. 온갖 멋있는 옷에 멋있는 삶을 살 것 같은 영화배우들도 말야. 하지만 그때의 내 모습이 그러했을까? 아니. 안 그랬어. 엄마가 너무 초라하고 미웠단다. 많은 꿈들과는 너무나도 반대되고 아무리 발버둥 쳐도 나는 나일뿐 그 어떤 것도 바보같은 나를 동화속 주인공처럼 만들지 못했단다. 나의 모든게 이상하고 촌스러웠어. 지금 너희가 너희를 생각하는 것처럼 세상에서 내가 제일 못나 보였지. 바로 열등감이라는 것에 시달렸단다.
그래서 결심했지. 하나님께 기도하기로. 예쁜 모습과 돈을 주세요. 멋진 옷과 삶을 주세요. 이왕이면 유명하고 권력이 있게 해주세요. 하나님은 들어주시고 베풀어주시는 신실하신 분이니까. 그렇게 기도를 하기 시작했어. 매일하고 밤마다 하고 아침마다 하고 언제 어디서나 식사기도 할 때도 서슴없이.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추운 길을 걸어가는데 왠 모자를 푹 눌러쓴 거지가 엄마에게 오는 거야. 부들부들 떨고 있었지. 추위에 얼어서. 처음에는 조금 낯설고 무서웠지만 곧. 그 거지가 너무 불쌍해져서 엄마가 가진 돈의 전부를 줬지. 입고 있던 외투와 목도리를 주고 따뜻한 우유를 사서 주었단다. 미소와 함께. 그리고 돌아서는데 그 거지가 엄마를 붙잡으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단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당신같이 따뜻한 분은 어디에도 없었어요. 당신같이 빛나는 아름다운 사람에게 신의 은총이 있기를.”

그 말이 끝나자 엄마는 뒷통수를 한대 맞은 것 같이 머릿속이 벙벙했단다.
나보고 빛이 난데. 나보고 아름답데. 나보고 따뜻하데. 그리고는 곧 깨어났지. 꿈이였던거야. 그 꿈을 꾸고 엄마는 바로 알았단다. 엄마는 잘못된 기도를 하고 있었다는 걸. 하나님께 수많은 것들을 달라고, 동화 속 주인공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따뜻한 마음을 품게 해 달라고. 따뜻한 사람이 될 수 있는 나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도 백설공주의 사과도 나를 바꿀 수는 없다고. 그러니까 나를 있는 그대로 사용하시고 아름다운 마음을 품을 수 있게 해 달라고. 나는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라고. 신데렐라를 꿈꾸는게 아니라 나 자신을 꿈꿀 수 있게 해달라고. 그렇게 엄마는 이제 더 이상 다른 사람을 꿈꿀 필요가 없었단다. 왜냐하면 나는 나란 것을 알게되었으니까. 나는 주님이 세상에 주신 선물이니까.

사랑하는 내 아들 딸아. 너희가 만약 지금. 누군가를 부러워 함에서 나오는 온갖 열등감에 자기 자신을 깎아 내리고 있다면. 그러지 않길 바래. 열등감으로 너희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발전 할 수 있길 바래. 거지의 꿈을 꾸고 얼마후에 또 다른 꿈에서 거지처럼 보이려고 모자를 푹 눌러쓰던 예수님을 본. 엄마의 마음을 너희가 알아주었으면 해. 너희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사람이고. 그분은 너희를 엄마 만큼이나 사랑하시며 너희를 동화속 주인공 못지않게. 아니 보다 더. 아름답게. 그렇게 사용하실 것 이란걸. 꼭 알길 바란다. 너희는 하나님의 선물이야. 사랑한다. 나의 공주님 왕자님.

댓글목록

강지혜님의 댓글

강지혜 작성일

아멘~ 우와!! 이여빈, 멋진 엄마되겠는걸^^

강지혜님의 댓글

강지혜 작성일

정말정말 이쁜 우리 여빈이^^*

장영미님의 댓글

장영미 작성일

여빈이가 여빈이를 찾아가고 여빈이를 세워가는 모습이 너무 귀하다. 꼭 세상에서 빛나는 사람이 될꺼야...

이월영님의 댓글

이월영 작성일

와~~  여빈 멋지다.  역시 멋쟁이는 뭔가 다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