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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기<매일매일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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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정♡ 작성일06-02-27 09:49 조회2,382회 댓글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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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가는 날 부터 지금까지 매일 매일 중국일지를 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써 온 것을 선생님께서 보시고, 한국에서도 볼 수 있게 홈페이지에 올리면
거리는 멀어도 마음이 좀 더 가까워 지지 않을까 해서 올립니다.

이 내용이 한국에서 보는 거라서, 직접 와보지 않고는 이해되지 않기도 하고
재미 없을지 몰라도 저희가 이렇게 살고 있다는 것만 봐주세요~^^

또, 제가 서기라서 저만의 생각이 중간에 약간 들어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거의
여기있는 멋쟁이들 다같이 한 생각들과 한 일들을 적어 놓았습니다.
(하루 일과만 적어 놓아서 지루할 수도 있어요~~^^)

많이 많이 기도 해주시고요, 저희도 매일 밤마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성서일기
모임도하고, 한국에 있는 사랑방 교회와 멋쟁이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으니
화이팅!!!!!^^

www.cyworld.com/sayso90 에 사진 많이 올릴께요~


2006년 2월 6일 월요일
A.M 6:30에 일어나서 선생님들과 6, 7학년하고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짐 정리를 한 뒤 트럭에 싣고, 10시쯤 교회를 떠났다. 그 때 수업 중이던 6, 7학년들이 내려와서 인사를 했는데, 몇 명은 눈물을 흘리며 헤어지는 것을 무척 아쉬워했다.
우리는 항구에 도착해서 몇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이마트에서 밥 먹은 후에 부모님들과 멋쟁이들하고 마지막 시간을 보냈는데 정말 좋았다.
드디어 배에 타는 시간이 되자 여기저기서 눈물을 뚝 뚝 흘리며 헤어졌다. 우리도 멋쟁이들이 보이는 곳 까지는 계속 글썽글썽 거리다가 버스타면서는 다들 괜찮아졌다. 각 방에다가 짐을 풀고 잠깐 모였다가 자유시간을 가지고, 저녁때는 갑판에 나가서 놀다가 아저씨한테 걸리기도 하고 재밌었다.

2006년 2월 7일 월요일
아침에 일어났더니, 비바람이 세게 몰아쳤다. 그래서 배가 많이 흔들려서 멀미를 하는 사람이 많았다. A.M 8:30-9:30까지 식사 및 짐을 챙기고 중국 항구로 나왔다. 10시~11시까지 짐을 찾고 우리는 40분 정도 버스를 기다렸다. 집에 와서는 짐을 다 나르고, 근처에 있는 한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메뉴는 김치찌개, 된장찌개, 제육볶음을 시켰다. 종업원들이 조선족들이어서 한국말을 다 알아들었다. 점심식사 후에는 아파트로 돌아와 청소 시작!(이동환t는 핸드폰 신청과 우리가 이곳에 이사 온 것을 공안에게 알리러 가셨다.)
모두들 각 방을 청소한 뒤 짐을 풀고 여자들은 1층 거실과 주방을 청소하고, 남자들은 2층 거실을 청소하기로 했다. 청소하는데 시간이 의외로 오래 걸려서 저녁은 라면을 끓여 먹기로 하였다. 슈퍼에 가서(다정, 지현, 한나, 태연, 솔) 신라면 20개, 과자, 음료수를 샀다.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아저씨가 친절하게 중국말도 잘 가르쳐 주셨다.
우리는 저녁을 먹으면서 DVD ‘가문의 위기’를 보고 몇 사람(이t, 다정, 리나, 건, 어람)들이 ‘따푸위엔’이라는 큰 매장에 가서 내일 아침식사거리와 생활 용품들을 구입했다. 곰팡이난 식빵을 팔기도 하고, 좋아 보여서 만진 것들이 순간에 깨지고 부러지곤 했다. 그러니까 함부로 만지거나 구입해서는 안 된다.
쇼핑 후 집에 왔는데 정문이 잠겨있었다. 그렇게 늦은 시간까지 돌아다니는 사람은 우리 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담을 넘었는데, 너무 늦게까지 돌아다니지 않는 게 좋은 것 같다. 이렇게 우리는 집 청소와 수리를 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2006년 2월 8일 수요일
아침 기상은 자유였다. 일어나서 빵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또 집 청소와 수리를 하였다. 물건들이 다 약해서 조금만 건드리면 다 다시 손봐야 할 지경이다. 이런 저런 집 일 들을 하다가 ‘베이팡’에 가서 밥을 맛있게 먹었다. 처음이라서 이동환t께서 주문하셨는데 말이 모두 안 통하니 너무 답답해했다. 아무튼 우리가 먹은 음식들은 어제 먹은 한식 집 보다 싸게 나왔다. 한식집이 비싸다는 걸 오늘 직접 알게 되었다.
밥을 먹은 후 4명씩 짝 지어 택시를 타고 쇼핑하러 갔다. 생활용품, 개인용품, 저녁거리 등 이것 저것 많이 샀다. 6시까지 쇼핑을 했는데 모두들 지쳐 있었다. 다시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서 닭도리탕을 만들었다.(이t,다정,리나) 그런데 양파는 얼었다가 녹아서 물컹거리고, 감자는 안썩은게 없었다. 이런 재료들을 사용하고도 중국인들은 괜찮을까.
밥이 되는 동안 내일 일정에 대해서 중세학교와 전화 하려고 밖으로 나갔다.(이t,다정,리나) 그런데 공중전화가 망가져서 중세학교 학생인 범관 오빠네 식당에 갔다. 간 김에 김치도 사려고 했더니 팔지 않는다고 해서 가서 허탕만 치고 왔다. P.M 9:00에 저녁을 먹은 후 성서일기를 했다. 성서일기를 하면서 이동환t께서 많은 말씀을 하셨는데 그것은 우리가 중국 생활 때 꼭 지키고 생각해야 할 부분이었다.

1. 기본 적인 것을 항상 지켜야 한다.(다른 사람 입장을 생각 해 보는 것)
2. 우리가 스스로 분위기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3. 내실 시험에 최선을 다하자.
4. 중국에 왔으니 중국말을 할 줄 알아야 한다.
5. 집에서 중국어. 영어만 하는 날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6. HSK에 도전했으면 한다.
7. 이번 주 지내보고 중국어 과외를 생각 해 보자.
8. 서로 존중하고 깨끗하게 지내자.
9. 긴급 상황이 아니면 서두르지 말자.
10. 물건 살 때 싸구려 구입하지 말자.
11. 초기에는 다같이 잘 다녔으면 좋겠다.
12. 한국말을 하면서 그 말을 중국어. 영어로도 생각하자.

2006년 2월 9일 목요일
8시쯤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중세 국제학교에 가서 바로 시험을 쳤다. 시험은 ‘국제 영어학력 경시대회\' 4회를 봤다. 1교시에는 중1,2학년을 보고 2교시에는 중3학년을 풀었는데 각 각 100분씩이었다. 시험 내용은 리스닝, Voca, 독해인데 독해가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서 시간 분배를 잘 해야 했다.
시험을 보고나니 1시가 되었다. 점심은 ‘한향복’에서 삼겹살을 먹고 내일 반찬을 위해 몇 사람(이t, 리나, 한나, 건)은 장보러 갔고 나머지는 집에 와서 놀고 쉬었다. 오늘 시험 보는 것 때문에 은근히 신경 쓰였는지 긴장이 풀어지기도 하고 또 다른 이유는 다른 환경 때문에 애들의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았다. 그래서 내일은 집에서 쉬기로 하였다.
저녁 때 라면을 먹고 TV를 보면서 과일도 먹고 쉬었다. 드라마가 끝나고 난 뒤에 성서일기를 했는데 모두들 요한계시록을 어려워했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구절과 왜 마음에 드는지를 묵상하고 나눴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후에는 이동환t의 말씀이 있었다.
1. 내일은 ‘해상공원’에 가서 산책.
2. 모두에게 이불 값 지원비 100원.
3. 핸드폰은 개인당 하나씩 줄 것이다.
4. 내일 기상 A.M 9:00이다. 몸이 안 좋으니까 푹 쉬기!
5. 모든 임시 직분은 일주일간 하기.
6. 모두 일기를 썼으면 좋겠다.
7. 중국 사람의 타겟이 되지 않게 조용히 생활하자.
8. 외국에 왔으니 리스닝과 스피킹이 우선이다.
9. 자신의 상황을 핑계 대지 말고 주위 환경 탓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10. 사고 자체를 모두 영어식으로 바꿔라.
11. 내일 밑반찬 만들기.

2006년 2월 10일 금요일
오늘 9시쯤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하고 집안 청소를 했다. 매일 같이 나오는 한 박스씩의 쓰레기들은 모두 우리가 먹고 나오는 쓰레기 들이다. 중국은 편하게도 분리수거를 안 해서, 신발장 옆에 박스 하나씩 두고 모든 쓰레기를 다 버린다.
아침을 먹고 이t, 지현, 누리, 혜지는 ‘따쓰지에’에 장을 보러 갔다. 그 사이에 우리는 영화 ‘첼로’ 한 편을 봤다. 선생님이 오신 후에는 ‘황관 한인 교회’ 목사님이 오셔서 선생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셨는데,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시려고 애쓰시는 것 같았다.
6시가 되어서 저녁 먹을 준비를 하고 계속 TV만 봤는데, 선생님께서는 이번 주 까지 알아서 하고 다음주부터는 공부 할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어쨌든 오늘의 이슈는 시험 결과였다. 이번 시험 하나만으로 반 평성을 한다고 해서 모두들 불평했지만 자신의 수준을 알아보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오늘은 밑반찬을 많이 만들어 놨는데 음식에서 중국 냄새가 나기도 했다. 맛있게 먹은 후 8시에 모여 성서일기를 하였다. 매일 저녁 하루를 성서일기로 마무리 하니까 참 좋다.

-반 편성
1. 리나, 다정, 성우, 건 2. 민산, 태연, 한나, 지현, 누리, 솔, 혜지 3. 어람, 어진, 지연

2006년 2월 11일 토요일
오늘 기상은 9시였다. 아침을 먹고, ‘해상공원’에 산책을 갔다. 바다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7원씩 내고 덤블링 비슷한 것을 탔다. 공원 끝을 다 가지도 않았는데 점심시간이 되어버렸다. 그만큼 공원이 엄청 크고 넓다. 공원에서 선생님과 아이들이 상의하고 오늘의 일정을 변경했다.
점심을 먹으로 ‘장청’에 갔는데 위해에서 제일 고급스러운 레스토랑답게 택시가 그곳에 도착 하자마자 웨이터들이 문을 열어주며 우리를 환영했다.
정말 배부르게 먹은 뒤, 다같이 pc방을 가서 중국에서의 첫 컴퓨터를 했다. 집에 오는 시간은 각자 알아서 자유롭게 7시까지 들어오기로 했다. 여자애들은 생각보다 집에 일찍 와서 이동환t와 함께 ‘야한피자’에서 고구마 피자를 먹었다. 여자들은 각자 10원씩 내서 먹었고 남자들도 늦게 와서 돈을 모아 저녁으로 대신했다.
P.M 9:30에 모여 성서일기를 하고 처음으로 남자. 여자간의 의견대립이 있었다. 남자들은 새벽 1시와 6시 30분에 하는 축구를 보고 싶어 하고, 여자들은 잠을 못자기 때문에 6시 30분 축구 프로그램을 양보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서로 조정하고 양보하여 6시 30분에 일어나서 축구를 보기로 하였다.
생활한지 5일째인데 벌써부터 청소나, TV 무언가를 정할 때 등 조금씩 조금씩 부딪힐 때가 있다. 오늘처럼 서로 하나씩 양보하며, 지혜롭게 풀어갔으면 좋겠다.

2006년 2월 12일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경단을 쪄먹었다.(나중에 알고 보니 국에 넣어서 우려먹는 것이었다.) 준비를 하고 A.M 10:40에 황관태권도 차를 타고 ‘황관한인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다. 우리는 교회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환영을 받은 뒤 점심을 먹고 바로 집에 왔다. 집에 오자마자 조를 나눈 뒤, 시내로 흩어지기로 했다. 애들은 거의 ‘따쓰지에’로 나가서 장을 보거나 맛있는 것을 사먹은 뒤 8시까지 집으로 모였다. 모여서 선생님이 사온 과일들을 먹으며 담소를 나눈 뒤 방으로 흩어져 잠을 잤다.

2006년 2월 13일 월
9시쯤 기상하여 점심때가 다 되어 아.점을 먹었다. 메뉴는 성우오빠와 혜지언니가 만든 ‘오무라이스’~
점심을 먹은 후에는 다같이 ‘웰컴투 동막골’ 영화를 보다가 상막한 집안의 인테리어를 위해 ‘따쓰지에’에 갔다. (이t, 다정, 리나, 건, 성우, 태연) 구입한 것들은 카페트, 그림 액자, 컴퓨터 책상, 주방용품 등인데, 물건 구입을 하면서 너무 억울했다. 왜냐하면 ‘얼마에요~?’라고 중국어로 말하면 외국인이라는 것을 눈치 챈 뒤, 바가지를 많이 씌우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가 처음에 그림을 구입할 땐 25원을 주고 샀다.(이것도 좀 깎은 것이다.) 그런데 반대 편 가게에서는 15원이라고 해서 모두들 너무 약 올랐다. 빨리 중국의 문화와 물가와 언어를 이해해서 중국 사람들과 별다른 게 없게 생활 하고 싶다.
장을 본 뒤, 집에 와서 저녁(카레)를 먹고 9시 30분에 성서일기를 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는 것과 멋쟁이 학교 선생님들과 친구들, 중세학교를 위해서 다같이 기도하면서 마무리를 지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임시로 정했던 각자의 담당들을 다시 뽑았다. 임기는 1년!

♦총무: 이건
♦서기: 지다정
♦회계: 한누리
♦기상(남.여): 김성우, 양지연
♦쓰레기: 엄태연
♦주방: ①식탁 주변 정리 및 가스. 물 주문-지다정 ②식단, 냉장고 관리-박한나 ③주방 안 접시, 바닥-이어진
♦간식담당: 김민산, 김리나
♦화장실(남.여): 김지현, 양지연
♦인테리어(남,여): 이어람, 엄혜지
♦청소담당: 이솔, 엄혜지

2006년 2월 14일 화요일

2006년 2월 15일 수요일
오늘 아침도 자유롭게 움직였다. 그리고 점심 먹은 후 다같이 학원으로 갔는데, 가는 시간이 5분도 안 걸려서 참 좋다. 한 반은 4명이고 나머지 두 반은 5명씩이다. 중간 중간 쉬는 시간이 10분간 있고 진도는 각 반 선생님에 따라서 다르다. 그리고 4시에 정확히 수업이 끝나고, 집에 와서 출출한 배를 채웠다. 몇몇 사람들은 장을 보러 나가고 우체국에 가기도 했다. 이제는 선생님이 없어도 내가 사고 싶은 것을 사러 갈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그리고 도착 지점까지 가는 동안 택시 아저씨가 좋으면 간단한 대화도 정말 도움이 된다.
7시가 넘어서야 저녁을 먹고, 조금 쉬다가 성서일기를 했다. 다들 저녁을 너무 많이 먹었는지 성서일기가 끝나자마자 밖으로 나가서 운동을 했다.(줄넘기. 축구)
우리가 학원에서 공부하는 동안 집에 인터넷이 설치되었는데 저녁 때 컴퓨터 앞에 옹기종기 모여 정재훈 선생님과 음성대화를 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서 길게 하지는 못하고, 최근에 있었던 일들만 전했다. 선생님이 목소리를 들으니까 너무 좋다고, 내일 학원 갔다 와서 6,7학년과도 대화하기로 했다.

2006년 2월 16일 목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 먹고 똑같은 일정을 보냈다. 집에서 먹고 놀기만 하니까 답답한 애들은 가끔 운동을 하러 나갔다 오기도 한다. 점심을 먹고 학원에 갔다가 와서 간식을 먹은 뒤 TV를 보며 지냈다. 저녁때는 한국에 있는 6,7학년과 MSN으로 음성대화를 했는데 공부를 하느라 그런지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오늘 성서일기 후에 6,7학년이 뿌린 대로 거둘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고, 이t의 가족들과 어머니를 위해서 기도 했다. 그리고 돌아가면서 기도를 받기로 했는데 5학년부터 이름순으로 따져보니 민산오빠였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민산오빠를 위해서 기도 하고, 남자애들과 이t는 꼬치집에 꼬치를 먹으러 갔다. 오늘 간 꼬치집은 중국어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곳인데, 학원에 다니니까 선생님들한테 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는 게 좋다. 어쨌든 오늘 6, 7학년일 말하길, 놀 수 있을 때 많이 놀고 돌아다니라고 했다. 개학날까지 며칠 남았지만, 모두들 행복하고 즐겁게 이 생활을 즐겼으면 좋겠다.

2006년 2월 17일 금요일
아침을 먹을 때마다 밥 먹는 사람들과 빵을 먹는 사람들로 갈린다. 그리고 몇 시간후에 점심을 먹고 학원을 갔는데, 누리가 사람이 없는 줄 모르고 밖에서 문을 잠궜다. 그래서 2층에 있던 몇 남자(민산, 지현etc)들은 학원 수업 도중에 들어왔다.
저녁을 먹고 9시에 성서일기를 하는데, 광고나 회의만 45분이었다. 내용은 오늘 핸드폰을 받았는데, 이제부터 핸드폰의 관한 것은 우리가 각자 용돈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그리고 반편성은 1. 김성우, 김리나, 지다정, 이건 2. 김민산, 박한나, 엄태연, 김지현, 한누리, 엄혜지, 이솔 3. 이어진, 이어람, 양지연. 이렇게 되었다. 월반을 하고 싶으면 평소에나 기말 시험 때 잘 하라고 하셨다. 거의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 성서일기도 나눈 뒤, 기도를 했는데 오늘은 성우오빠 차례였다. 그래서 우리는 첫 번째로 성우오빠와 가족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두 번째는 멋쟁이 시간표를 짜는데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였다. 세 번째로는 우리 각자의 배우자를 위해서 기도 했는데, 참 중요한 것이라며 매일매일 하라고 하셨다. 이런 기도를 드리고 난 뒤 바로 애들이 배고프다며 간식을 먹는데, 남자 애들과 여자애들 사이에 약간의 마찰이 있었다. 서로 기분이 상해서 각자 방으로 돌아가는데 선생님께서는 우리가 사는 문제라고 우리끼리 해결하라고 하셨다.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있을지도 모르는데, 멋쟁이답게 타협하면 좋겠다.

2006년 2월 18일 토요일
아침은 빵과 계란덮밥을 먹고 이t, 리나, 건, 지현은 세탁기와 냉장고를 사러 갔고, 혜지, 어람, 태연은 거실 인테리어를 위해 장을 보러갔고, 다정, 누리, 한나, 지연은 따쓰지에로 쇼핑하러 갔다. 그 외 나머지는 집에서 DVD를 보며 쉬었다. 여기저기로 흩어졌다가 P.M 4:00에 모였는데, 중세학교로 인해 알게 된 범관 오빠와 희조언니도 집에 왔다. 그래서 다같이 베이팡에가서 밥을 먹으며 중국이야기와 6,7학년들의 지난 이야기들과 영화 얘기 등, 많이 말했다. 중간에 희조언니는 일이 있다며 먼저 가고, 범관 오빠는 집에 와서 과일을 먹고 집으로 돌아갔다. 우리는 조금 쉬다가 9시에 성서일기를 한 뒤 기도를 했는데 첫째는 오늘 순서인 혜지언니와 태연이와 가족들을 위해서, 둘째는 오늘 만난 범관오빠와 희조언니를 위해서, 마지막으로는 지금 멋쟁이 2학년을 위해서 기도했다.
오늘은 축구가 있는 날이라서 간단히 정리하고, 남자들은 거실에 남아 축구를 보고 여자들은 각자 할일들을 했다. 오늘 돌아다니느라고 피곤해하는데 내일 예배에 지장이 없었으면 좋겠다.

2006년 2월 19일 일요일
오늘도 ‘황관한인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다. 점심을 먹고 집에 오자마자 남자들은 옷을 갈아입고, 다같이 황관중학교에 갔다. 거기에는 범관오빠와 그 오빠네 교회 사람들이 몇 명 있었다. 그래서 같이 농구도 하고, 축구도 했다. 그 사이 여자들은 집으로 돌아왔는데 리나랑 누리는 장을 보러 따푸위엔에 갔고 나랑 한나는 집에서 세탁기와 냉장고를 받았다. 이번에 새로 산 냉장고는 과일과 간식들을 넣을 것이고, 기존 냉장고에는 반찬을 넣을 것이다. 또 새 세탁기는 남자들 화장실에다가 둘 것이다.
저녁때쯤 이t와 남자들이 들어와서 저녁을(갈비)준비하는데, 가스가 중간에 다 떨어져서 밥과 반찬 모두 못 먹게 되었다. 그래서 급히 의논을 한 뒤 학원 가는 길에 있는 한국식 중화요리점에 갔다. 짜장면과 짬뽕, 군만두 등을 테이블 별로 시켜서 먹었다.
집에 와서 성서일기를 하고 광고를 했는데, 이제 개학일도 며칠 안 남아서 이번 주에는 선생님과 면담시간을 갖기로 하였다. 또, 선생님이 오늘 예배드리시다가 느낀 것을 말해주셨는데, 멋쟁이들은 항상 아무것도 없는 곳에 놓이는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선생님은 길이 없는데 길을 만들고, 바탕이 없는 곳에 바탕을 만드는 멋쟁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게 하나님의 뜻인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황관한인교회’중고등부 분위기도 우리가 만들어 놓고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한다.
그다음엔 건이 오빠와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여기에 보내주신 뜻, 그리고 사랑방 교회의 새 터를 위해서 기도했다. 후에는 총무를 중심으로 생활에 대해서 의논을 했는데, ①식사는 당번이 밥을 만들고 상 차리는 것과 정리하는 것은 다같이 하자. ② 청소: 1층 청소는 여자들이 기본적으로 하고 특별한 날에는 다같이 도와서 한다. ③ 각자 맡은 일을 주로 자신들이 담당했으면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주 도안 생활했는데 서로 부딪히는 문제들은 멋쟁이답게 서로 양보했으면 좋겠다.

2006년 2월 15일 수요일
아침에 이t, 누리, 다정, 리나는 해상공원 소나무 숲에 산책을 갔다 왔다. 강 주변을 걷는데 물이 오염되어서인지 아니면 있었던 물이 다 빠져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길에 숭어 시체들이 널려있었다. 그래도 길을 예쁘게 꾸며 놓아서 걷는 동안 기분이 좋았다.
오늘 학원을 갔다 와서 ‘나니아 연대기’랑 ‘6月의 일기’라는 DVD를 봤다. 계속 몇몇이 모여서 보다 보니까 안 본 사람들이 자꾸 보는데 똑같은 영화를 세 번 본 사람도 있다.
애들이 영화를 보는 동안 이t랑 나는 반찬을 사러 자전거를 타고 가던 中, 패달이 빠져서 길 중간에서부터 걸어와야 했다. 중간에 ‘한중관’이라는 곳에서 깍두기랑 더덕무침을 사고 창청까지 걸어가서 빵을 사려고 했는데 빵집이 문을 닫아서 운동만 하고 왔다. 결국엔 자전거를 끌고 집 근처에서 빵을 사서 집에 돌아왔다.
다같이 저녁을 먹고, 성서일기를 하고, 오늘도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①어진, 어람 그의 가족들 ②우리가 만날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이 두 가지를 두고 기도했다. 이렇게 끝내고 10시가 넘어서 창청으로 꼬치를 먹으러 갔다.(9명) 돼지고기, 삼겹살, 꼬득살, 고구마, 밥을 시켜서 먹었는데 이제까지 우리가 먹은 꼬치들 중에 제일 맛있는 집이었다. 그렇게 맛있게 먹고 12시가 다 되서 담을 넘어 집으로 들어왔다. 한번도 경비아저씨에게 걸린 적은 없지만, 조마조마 하면서 담을 넘는 게 좀 재미있긴 하다.

2006년 2월 21일 화요일
오늘은 어진오빠와 지연이의 생일이다. 아침부터 축하를 받고, 다같이 산책을 나갔다. 오늘부터 7시에 기상이라서 다들 밥을 일찍 먹고 이t가 나가자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닷바람을 쐬고, 소나무 숲으로 돌아서 집으로 왔다. 9시쯤부터 자율학습이었다. 모두들 컴퓨터도 안하고, TV도 안보고 공부 및 자율학습을 했다. 학원을 갔다 와서 나랑 리나랑 따푸위엔에 가서 희조언니를 만났다. 어진이 오빠와 지연이의 선물도 사고 장도 보았다. 마침 범관오도 나와서 집에 있는 지현이와 건이 오빠를 불러냈다. 다같이 장을 본 뒤 희조언니는 집으로 가고, 우리는 10번을 타고 집에 왔다.
오늘 저녁은 약간 중식 같았는데 맛있었다. 이 저녁을 하는 도중 이t가 주방에서 미끄러지셔서 팔을 약간 다치셨다.
아무튼 밥을 먹자마자 모여서 성서일기를 간단히 한 뒤 생일파티를 했는데, 조촐하지만 우리끼리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케잌도 먹고 과자도 먹고 선물도 풀어보고 나서 자리를 정리했다.
9시 15분이 되어서는 집 앞에 차가 도착해서 타고 태권도장에 갔다. 오늘 앞차기, 옆차기, 뒷발차기, 찍기 etc를 배웠는데 너무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약 1시간을 배운 뒤 나와 보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어서 또 차를 타고 집으로 왔다. 늦은 시간이라서 우리는 또 담을 넘어야 했다. 중국 생활에서 담 넘는 일도 빼놓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2006년 2월 22일 수요일
어제 태권도를 하고 늦게 자서 그런지 아침에 모두 늦게 일어났다. 아침메뉴는, 빵 밥(김치볶음밥), 라면 등 정말 다양했다.
오전을 어영부영 지내고 학원을 갔다 온 후에 몇 명의 남자들과, 범관이 오빠는 황관중학교에서 농구를 했다. 나랑 이t는 따쓰지에에 장을 보러 갔는데, 처음으로 버스를 이용해 보았다. 어딜 가든 무조건 1원인데 냄새도 그렇게 안심하고 탈 만 했다.
오자마자 칼국수와 김치부친개로 저녁을 먹고 잠깐 모였다가 몇 명 애들은 꼬치를 먹으러 가고, 나머지는 집에서 쉬었다. 9시쯤이 되서 집에 있던 애들이 태권도장에 갔다. 오늘은 좀 업그레이드 된 태권도 춤이랑 발차기를 배우고 왔다.
집에 오니 11시가 다 되었는데 다같이 모여 성서일기를 한 다음에 광고를 했는데 학교 다닐 때도 태권도를 배우고 싶으면 끝나고 가서 배우라고 하셨고, 또 내일은 중국어, 수학, 국어 시험이 있어서 9시까지 학교에 가야 한다는 말을 전한 뒤 흩어졌다.

2006년 2월 23일 목요일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밥을 먹고 8시 30분쯤에 택시를 타고, 중세학교로 갔다. 9시부터 시험을 봤는데 1교시는 수학, 2교시는 국어, 3교시는 중국어로 진행되었다. 수학은
‘10의 가’중간고시 형태로 20분제였고, 국어는 50문제, 중국어는 4페이지로 된 종이 중에서 2페이지만 풀라고 하셨다. 중국어t는 영어도 하셨는데 오자마자 종곤이 오빠 이야기를 하면서 ‘perfect student\'라고 칭찬하셨다. 아무튼 12시쯤 끝나, ‘JING LAN SNACK\'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냉면이 없어서 꼬치 집에 가서 밥을 먹었다. 돼지고기만 테이블 당 90개씩 시키고 그 외에 볶음밥이랑 삼겹살이랑 김 +계란탕을 시켜 먹었다. 그리고 몇 명의 남자애들은 pc방에 가고, 나머지는 다 집에 와서 쉬었다.
7시쯤에 엉성한 저녁을 먹었는데, 꼬치 집에서 남은 밥을 가지고 와서 먹고 싶은 사람은 먹고, 나머지들은 전에 간식을 많이 먹어서 안 먹었다. 원래는 저녁을 먹고 다같이 범관 오빠네 놀러가기로 했는데 이틀 동안 창세기를 제대로 묵상 하지 못해서 내일로 미루었다.
성서일기를 끝내니 9시 20분이어서 빨리 준비하고, 태권도장까지 걸어갔다. 오늘은 360도 돌려차기를 배웠다. 매일매일 태권도장에 가서 땀도 빼고, 스트레스도 푸니까 좋은 것 같다.
집에 오니 안 간 사람들이 ‘쇼트트랙’을 보고 있었는데 애들도 오자마자 거실에 앉아서 같이 봤다. 요즘에 올림픽을 해서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많이 따는데, 여자. 남자 가릴 것 없이 서로 흥분하여 우리나라를 응원하니까 참 보기가 좋았다. 대한민국 만세~~~~~~~~!!

2006년 2월 24일 금요일
오늘 아침 일찍 선생님이 학교에 갔다 오셨다. 비자 때문에 사진을 내고 오셨는데, 이제 우리도 3월 1일 전까지 처리해야 한다. 아무튼 학교에 갔다 오시면서 여러 종류의 만두를 사오셨다. 그 때쯤 애들이 일어나서, 다같이 만두 찜을 먹었다. 그리고 자유시간 후에 학원을 갔는데 어제 빠지고 오늘 가니까 너무 반가웠다.
집에 와서는 TV를 보는 사람도 있고, 공부하는 사람으로 나누어서 각자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저녁을 먹은 후 바로 범관 오빠네 초대 받아서 놀러 갔다. 오늘은 아침에 성서일기를 해서 저녁 때 시간이 많이 넉넉했다.
범관 오빠네 가서는 방 구경도 하고 과자. 음료수도 먹으면서 놀다가. 9시 20분에 바로 태권도에 갔다. 오늘은 스트레칭 위주로 하고 마지막엔 발차기 연습으로 끝냈다. 애들이 밤에 운동을 하고 나니까 배가 고픈지 집에 와서 또 먹는다.
내일은 아침 10시에 요가가 있어서 여자 애들이 간다고 한다. 모두 운동을 즐겨 해서 참 좋다.

2006년 2월 25일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한나와 리나는 10시에 하는 요가를 하러 갔다. 오늘은 좀 늦게 일어나서 나머지 사람들은 다음주부터 갈 것 같다. 밥을 먹자마자 ‘포레스트 검프’라는 DVD를 봤다. 그리고 11시쯤에 나랑 이t랑 리나랑 따푸위엔에 장을 보러 갔다. 오늘 점심은 즉석 김밥이었는데, 우리가 학교에서 어머니들이 해주신 밥을 먹고 이것저것 메뉴를 짜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참 감사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점심 먹고는 몇 남자(지현, 솔, 민산, 범관)들은 황고나 중학교에 농구하러 갔고, 나머지는 영화를 보거나 각자 놀았다. 오늘 분위기는 거의 집에서 뉘는 분위기였다. 좀 놀다가 다들 집에 들어왔을 때 따푸위엔 앞에 있는 ‘JING LAN SNACK\'에 가서 반찬 3개를 고르고 냉면, 라면 中 골라서 먹었다. 좀 중국 특유의 맛이 났긴 하지만, 맛있었다. 그리고 되게 좋은 것은 팝콘이 한 봉지에 1원이라서 많이 사먹었다.
우리가 오는 길에는 눈이 와서 많이 추웠는데, 지금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다. 집에 오자마자 학교의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기도하고 성서일기도 했다.
내일은 1학년 신입생들이 입학을 하는데 한국시간으로 5시 30분에 우리가 캠으로 인사를 하기로 했다.
오늘 밤에 정재훈t, 장영미t, 정다운t, 사모님과 캠으로 인사를 했는데 너무 너무 반갑고, 보고 싶다.

댓글목록

정재훈님의 댓글

정재훈 작성일

우와 정말 길게 썻구나.

정재훈님의 댓글

정재훈 작성일

사진이 너무 커서 보기가 힘드네..^^ 그래도 이렇게라도 소식을 접하니 너무 좋다. 매일 매일 읽으마..

김일곤님의 댓글

김일곤 작성일

^^ 잘들 살고 있는 것 같네~ 한국 돌아오는 그날까지 홧팅!!!

강지혜님의 댓글

강지혜 작성일

보고싶다..얘들아~~~~ㅜㅜ

민마ㄹl♥님의 댓글

민마ㄹl♥ 작성일

보고싶어요 !!!ㅜㅜㅜ

민마ㄹl♥님의 댓글

민마ㄹl♥ 작성일

아주 열심히 살고 있군요 //ㅜ

장영미님의 댓글

장영미 작성일

이후 이야기는 안 올라오는겨? 소식 이렇게라도 전해 들으니 좋다. 학기 시작해서 다들 바쁘지? 힘내라고~~!!!

최지선님의 댓글

최지선 작성일

다들 너무 보고싶어진다. 다들 힘내고 건강하고 밝게 살아요~

나라。님의 댓글

나라。 작성일

사진까지 친절히 올려주시다니//ㅋ 센스쟁이~>ㅁ<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