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르완다!

여차여차 하여 학교에서 호텔 르완다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르완다라는 나라에는 후투족과 투치족이 있다. (생김새에 따라 나뉨;;)
그들은 서로 부족이 다르다는 이유로 멸시하며 서로를 죽이려 든다.

난 아직도 그렇게 부족싸움을 하는 나라가 있을 줄 몰랐는데, 아직도 아프리카에는 그런 나라들이 수도 없이 많다고 한다. 난 한 나라에 살면서 서로를 다르다고 칭하고, 싸우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누가 후투족인지 투치족인지 잘 구별도 못하겠구만....
나와 다른 걸 인정하고 사이좋게 살면 더 새롭고 좋을것을... 사람들은 자기와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사실은 나도 그렇다. 왠지 외국인 노동자를 보면 괜히 무섭고 피하게 되는것도 나와 다르기 때문이 아닌가...


여튼! 주인공 폴~ 루세사바기나는 밀 콜린스 호텔의 지배인이다. 폴은 투치족인 아내와 자식들. 뿐만아니라 투치족인 이웃주민들까지 후투족에게서 구해준다. 돈을 줘서 겨우겨우 구했지만, 앞으로도 이웃과 가족들을 모두 구하기엔 벅차다.
폴은 밀 콜린스 호텔에 수 많은 투치족을 숨겨준다. (밀 콜린스 호텔은 UN의 보호를 받고 있어서 그나마 안전해요!) 하지만, 폴은 투치족을 숨겨줬단 이유로 배신자 취급을 받는다. 다행히도 구원차가 오지만 외국인들만 데리고 가버린다.
호텔에 남겨진 투치족사람과 폴은 UN의 보호도 받지 못하고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는다. 그 속에서도 폴은 침착함을 잃지않고, 다른 사람들을 지키려 한다.
결국 마지막엔 폴과 투치족 사람들은 투치족들이 있는 곳으로 안전하게 옮겨지고, 폴과 그 가족들도 다른 나라로 떠나서 평화롭게 살게된다.

이 영화에서 폴은, 가족 뿐만아니라 많은 투치족들을 구했다.
사실 난 영화를 보는 내내 폴이 가족들만 데리고 빨리 도망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웃들의 몫까지 낸 돈이 아깝다고 생각했다... -_ -
하지만, 어려울 땐 항상 함께 도와야 한다! 만약 내가 어렵다면 어떨것인가!
그러니 힘 닿는 데까진 서로 도와야 한다는.... ;

폴은 많은 사람들을 구해낸 위대한 리더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폴은 다른 후투족 사람들 처럼 투치족 사람들을 멸시하지 않았다.
바퀴벌레라고 부르지 않았다... 폴은 다른 사람들을 그대로 인정해 주었다.
폴이 존경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