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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르완다-종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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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종곤 작성일06-12-01 17:03 조회1,4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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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위치한 르완다의 투치족과 후투족 사이의 내전을 배경으로 한다. 그 내전 속에서 주인공 폴은 멋진 사랑을 보여준다. 민족을 넘어서 우리라는 힘으로..

폴은 참 멋진 사람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전형적인 영웅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저 한 가정의 좋은 아빠이고 남편이며, 한 호텔의 지배인인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1000명이 넘는 사람을 구해낸 영웅(?)이 된다.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조그마하지만 따뜻한 동족애와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말이다.

그는 누구보다도 세상적으로 현명한 사람 중 하나였다. 높은 사람들과 힘있는 사람들에 붙을 줄 알았고, 돈의 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런 그의 힘과 능력으로 자신의 가족 정도야 쉽게 지킬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용기 있는 사람이었다. 위험하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결국 대형 사고를 치고 만다. 투치족을 구해준 것이다. 물론 폴에게 그 투치족들은 주변의 이웃이었지만 말이다.

그런 그에게 희망을 빼앗아가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우리였다. 뉴스를 보면서도 순간의 동정을 가질 뿐 나서지 않고, 자신의 안전과 이익만을 따지는 무관심한 나였고 우리였다. 그리고 그런 우리로 인해 고통 속에 있는 자들에게 좌절감을 준다.

물론 우리는 다르다. 피부 색깔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르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둘을 겹치게 생각한다. 그냥 다른 것일 뿐인데... 보면서 참 마음 아팠고, 정의의 주먹 불끈 쥐게 만드는 영화였다.

증오, 복수, 대립, 죽임, 학살, 미움, 무관심 속에서 아직도 사랑, 평화, 용기, 도움, 따뜻함이 남아있고 그로인해 우리 사는 세상은 아름답고, 이 영화 역시 아름다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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