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

김지현

이번 도보여행은 나에게 아주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특히 회장이라는 직책이 이번만큼 나에게 크게 느껴진 적은 처음이었다.
출발하기 전날부터 예상치 못한 곳에서부터 일이 터졌다. 기가 없어진 것이었다. 하지만 다행이 밤늦게 찾을 수 있었고 우리는 다음 날 기수를 선두로 출발 할 수 있었다. 정말 힘들었지만 우리는 120km를 완주 할 수 있었다. 정말 힘든 여행이었지만 모두가 도와줘서 잘 끝낼 수 있었다. 특히 고학년들의 도움, 회장단들의 도움이 정말 컸다.
이번에 내가 정말 놀란 것은 1학년들이다. 1학년 남자애들은 정말 미안한 이야기지만 역대 최고로 못 걷는 것 같았다. 그런대 반대로 1학년 여자애들은 고학년들만큼, 어떤 면에서는 고학년들 보다 더 잘 걸어 줬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내년 기수는 여학생이 하는 게 어떨까 생각해 봤다.
나는 도보여행 중에서 정말 회장에 자리에 있다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출발하기 전에 나도 정말 일어나기 싫지만 애들에게 “출발 2분 전”이라는 말과 함께 먼저 일어나서 줄을 서 있는 것은 정말 하기 싫은 일이었다. 하지만 나는 해야만 했고 그 중에서 깨달은 것은 내가 하기 싫은 일도 때로는 해야 된다는 것이다.
끝으로 이번 여행을 잘 끝낼 수 있게 여행을 주관해주신 하나님과 또 기도해 주신 많은 교회 분들 그리고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