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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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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정♡ 작성일07-05-18 23:11 조회1,51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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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을 갔다와서........

지다정

2007년 도보여행 때 난 너무 많은 배려를 받았다. 매번 도보여행이나 지리산을 갔다 오면 내 발목엔 하얀 석고가 칭칭 감겨져 있었는데, 이번엔 하얀 석고와 함께 며칠 안남은 유럽까지 갈 수 없다는 마음에 쉬면서 걸으니 괜찮았다.
이번 도보여행 코스가 비교적 힘들었던 것 같다. 아이들이 지쳐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대신 걸어주고 싶었을 정도로 나의 마음은 안절부절 하였다. 그 마음이 최고의 달했을 때는 셋 째날 이었던 것 같다. 너무 걷고 싶어서 남몰래 눈물을 훔쳤고, 걸은 뒤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해 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도보여행 내내 들었던 나의 마음은, 선배로서 본을 보여주고 싶은데, 그렇게 하지 못하여 미안한 마음과 내가 걸으면 어쩔 수 없이 남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 나 때문에 멋쟁이 모두가 뒤쳐지기 때문에 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 마음 때문에 도보여행 동안 속이 제일 많이 타들어갔던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나의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심이 느껴졌다. 도보여행 떠나기 분주한 전날 밤, 난 사무실로 가서 말씀을 복사하였다.(성경책은 너무 무거우니 감당 할 수 없다. ^^;) 걷지 않고 차에 있을 때에는 계속 성경책을 보면서 아이들을 기다렸다. 더 좋았던 것은 우리의 차량 지원으로 같이 가주신 이덕행 선생님과 함께 내가 복사한 성경 페이퍼를 반으로 나눠서 함께 보았다는 것이다.
멋쟁이가 걷는 모습을 보면서 느낀 것은 정말 멋지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고학년끼리 뒤에서 가면 참 재밌는 일 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찾아 모범을 보여주었다. 내가 5학년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번에 5학년 친구들이 너무 멋져 보였다. 힘들어 하는 후배들에게 다가가 웃어주는 여유와 도와주려고 애쓰는 섬김의 자세들 모두 나에게 감동 그 자체였다.
나에겐 마지막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내년 도보여행이 있다. 그 땐 내가 이번 도보여행 때 보았던 수많은 멋진 모습들을 내가 다 보여줄 것이다. 이번 여행 코스도 힘들고, 길도 험하였는데 멋쟁이를 너무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한 도보여행이었다.

댓글목록

조영순님의 댓글

조영순 작성일

다정이가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많이 미안하였구나. 그런마음을 하나님은 아실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