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5일을 시작으로 8월17일까지 한 달간의 중국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한달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사고없이 무사히 다녀올수 있도록 기도해 주신 교회 식구들과 멋쟁이들에게 감사드려요~
기도 덕분에 정말 여행기간동안 아주 잘 지냈습니다!
중간중간 힘든 일도 많이 있었지만 모두 잘 풀렸습니다.

위해에서 대련으로 배를 타고 가는 것을 시작으로 연길의 백두산을 찍고 베이징 찍고 상하이 찍고 쿤밍 찍고 시안 찍고 라싸 갔다가 라싸에서 다시 시안 갔다가 시안에서 연태로 연태에서 위해로 오는 일정이었습니다.
한달이 넘는 기간이라서 정말 충분히 보낼 줄 알았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중국을 돌아보기에는 약간 부족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우린 시간을 빈틈 없이 잘 활용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행을 가기전에 세운 목표가 견문 넓히기 였어요.
견문이란 세상을 보는 눈이라고 출발 전에 이 곳 교회 전도사님이 말씀해주셨는데 그 말씀이 저에게 여행 목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행지 곳곳 가는 곳마다 이 곳 자체를 느끼고 보고 들었습니다.
제 나름대로 저의 견문을 넓힌 것 같아서 뿌듯해요.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백두산 이었습니다.
올라갈 때는 비가 왔는데 기도하며 올라가서 머물다 보니 해가 빼꼼히 내미는 거에요.
안개도 걷혀서 건너편의 북한 쪽도 잘 보이구요 정말 좋았어요.
정말 깨끗하게 잘 보여서 좋았습니다.
추위를 떨며 얼음장 보다도 차가운 천지물에 손도 넣어보고 그 물에 씻은 포도도 먹고 그곳에서 정말 비싸게 파는 뜨끈뜨끈한 라면도 감사하며 먹고...
백두산에서 중국과 북한을 다시한 번 생각하게 되었고 기도에 대한 응답을 해 주신 하나님모습도 보고 정말 저에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여행 중간에서 만난 선교사님을 통해서 정말 뜻깊은 시간도 가졌어요.
우리는 여행 때 처음으로 하루 날짜 잡고 신약성경 통독도 해보고 예배도 신나게 해보고 찬양도 하고 정말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장 많이 든 생각이 중국에 복음화가 전해진다면...
계속 이 주제를 가지고 같이 함께 기도하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 기도 주제를 여행이 끝났다고 잊지않고 계속 품고 기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여행이 끝난 지금.
지금 딱 드는 생각은 시원섭섭합니다.
위해 집으로 돌아왔다는 기쁨과 한달간의 대장정을 끝냈다는 시원함이 기쁘게 하지만 각자 저희가 맡은 지역이 있었는데 거기서 좀더 발 벗고 뛸걸.. 하고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한달간의 여행을 해냈으니까 중국에서 씻지도 못하고 딱딱한 의자에 앉아서 몸에서 기름이 촬촬촬 흐르게 지내기도 해보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새우잠 잔 적도 몇 있었으니까 고생을 해봤으니까 다음에 어떤 여행이라도 잘 이겨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신 사랑방 식구들과 멋쟁이한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구요 저희 잘 돌아왔습니다!!
아주 잘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