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月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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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우 작성일08-06-08 01:18 조회1,652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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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썼다가 지우고 다시 쓰는 이 희락감은 말로 표현이 안 되는군요.
무려 30줄이었는데 손가락 아프군요.
벌써 6월입니다. 이제 여름이 정말 코 앞입니다. 특히 학업 집중에 방해가 절정을 이루는 기간이지요. 학업 뿐만이 아니라 다른 것들도 정상적으로 진행시키기는 힘들겁니다.
멋쟁이는 오늘도 그렇게 흘러가겠지요. 그리고 또 여름 방학이 찾아오고 여름 방학이 끝나면 2학기를 시작으로 지리산 종주을 하겠지요?
저는 방학이 없군요. 아쉽게도. 6월 모의평가를 봤습니다. 결과는 참혹했죠. 멋쟁이로 돌아가고픈 마음만 절실했었답니다. 지금 고3들은 봐도 별로 감흥도 없겠죠? 아직 11월 달 되려면 한참 멀었다고 생각할테니...
반대로 저는 사실 굉장히 초조했었습니다. 점수가 안 나와서 방에서 머리를 쥐어뜯고 고민을 많이 했을 정도로요.
궁극적으로 대학이 중요한 것은 아닌데 대학을 안 들어가면 안 될 이유가 생겨버렸으니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점수는 묻지 말아주세요. 정말 마음이 쥐어짜지는 듯한 느낌이랍니다.
하여튼 그래서 한 이틀 동안은 심리적 압박으로 제 정신이 아니었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원상복귀를 했지요. 수능보고 이러더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구요. 만약에 멋쟁이 고3중에 이런 분들이 있다면 아직 수능은 보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네요.^^
저의 학년은 전부 아마 재수생활을 하고 계실 거라 생각되는데 어째서인지 아주 궁금하게도 종합반 학원을 다니는 사람은 저 혼자 밖에 없더라구요. 정말 의외였던 것은 건이와 민산이이었는데 민산이는 단과반 건이는 아예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어떻게 지내는지. 솔직히 제일 궁금한 건 혜진데 연락이 되질 않으니 더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최근에 어진이랑 통화가 된 듯도 한 것 같은데 잘 모르겠고 여하튼 우리 학년 친구들 전부 다시 한 번 만나고 싶습니다.
위에서 주저리 떠벌렸 듯이 저에겐 이번 시즌은 푸념의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잡념이 머리 속을 맴맴 돕니다. 멋쟁이 생활이 정말 편했던 것 같습니다.
저의 이런 글은 언제나 의도가 없습니다. 계획성도 없고 의도성도 결여되어있어 이 글을 제가 왜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군요. 정말 한심합니다. 멀리 떨어진 저는 어느 4차원 공간에 갇힌 듯 합니다. 그래서 더 더욱 자괴감이 저를 감쌉니다.
멋쟁이가 최고입니다. 아주 솔직한 비평으로 학교 내에선 말은 안 했지만 학교도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1기의 관점으로서 전체적으로 정말 많이 변질되어버렸습니다. 그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하지만 최소 제가 있었던 그 6년의 시간은 학교가 어찌 되었었든 정말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방황기여서 그 맛을 제대로 음미를 못 했지만 그래도 제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그 학원에서 저희 학교에 대해서 굉장히 자랑을 많이 했었습니다. 정말 멋쟁이만한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주님께 감사드리곤 합니다.
한 달마다 모의고사를 보면서 그 때마다 멋쟁이의 경치와 분위기가 그립습니다. 일종의 향수병인가요? 그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중학교에 혼자서 삽을 들고 뒷산에 가서 굴을 팠는데 어 목사님께서 그 굴에 당나귀와 고라니를 묻어논 것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엉뚱하고 실수투성이의 추억만이 기억납니다.
수능이 끝나면 수능생을 목표로 한 특별강사로 들어가 볼까 생각도 합니다.
이런 구실이라도 만들어서 다시 한 번 멋쟁이에 한 동안 머물고 싶으니까요.
그냥 오늘도 주저리주저리 떠든 것 같습니다. 뭐 어차피 글을 잘 쓰려고 이렇게 글을 올린 건 아니니까 상관은 없겠지만 읽는 사람으로서는 \'이거 뭔 말하려고 이거 써 놓은 거야?\' 라고 물으셔도 전 답해줄 말이 없군요. 그냥 썼어 정도로 밖에. 애초에 글의 구조를 제대로 짜맞추려고 하면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그건 패스하기로 했습니다.-_-;;;
멋쟁이들이 그립습니다. 그냥 멋쟁이라는 이름이 그립습니다. 그 풍경과 분위기와 후배들의 해맑은 미소가 기억이 안 난다 하더라도 단지 멋쟁이라는 이름의 소속감이 저를 지탱해줍니다.
아마도 전 큰 사람이 될 제목인가 봅니다. 주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쓰게 해주심에 대해서.
무려 30줄이었는데 손가락 아프군요.
벌써 6월입니다. 이제 여름이 정말 코 앞입니다. 특히 학업 집중에 방해가 절정을 이루는 기간이지요. 학업 뿐만이 아니라 다른 것들도 정상적으로 진행시키기는 힘들겁니다.
멋쟁이는 오늘도 그렇게 흘러가겠지요. 그리고 또 여름 방학이 찾아오고 여름 방학이 끝나면 2학기를 시작으로 지리산 종주을 하겠지요?
저는 방학이 없군요. 아쉽게도. 6월 모의평가를 봤습니다. 결과는 참혹했죠. 멋쟁이로 돌아가고픈 마음만 절실했었답니다. 지금 고3들은 봐도 별로 감흥도 없겠죠? 아직 11월 달 되려면 한참 멀었다고 생각할테니...
반대로 저는 사실 굉장히 초조했었습니다. 점수가 안 나와서 방에서 머리를 쥐어뜯고 고민을 많이 했을 정도로요.
궁극적으로 대학이 중요한 것은 아닌데 대학을 안 들어가면 안 될 이유가 생겨버렸으니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점수는 묻지 말아주세요. 정말 마음이 쥐어짜지는 듯한 느낌이랍니다.
하여튼 그래서 한 이틀 동안은 심리적 압박으로 제 정신이 아니었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원상복귀를 했지요. 수능보고 이러더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구요. 만약에 멋쟁이 고3중에 이런 분들이 있다면 아직 수능은 보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네요.^^
저의 학년은 전부 아마 재수생활을 하고 계실 거라 생각되는데 어째서인지 아주 궁금하게도 종합반 학원을 다니는 사람은 저 혼자 밖에 없더라구요. 정말 의외였던 것은 건이와 민산이이었는데 민산이는 단과반 건이는 아예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어떻게 지내는지. 솔직히 제일 궁금한 건 혜진데 연락이 되질 않으니 더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최근에 어진이랑 통화가 된 듯도 한 것 같은데 잘 모르겠고 여하튼 우리 학년 친구들 전부 다시 한 번 만나고 싶습니다.
위에서 주저리 떠벌렸 듯이 저에겐 이번 시즌은 푸념의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잡념이 머리 속을 맴맴 돕니다. 멋쟁이 생활이 정말 편했던 것 같습니다.
저의 이런 글은 언제나 의도가 없습니다. 계획성도 없고 의도성도 결여되어있어 이 글을 제가 왜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군요. 정말 한심합니다. 멀리 떨어진 저는 어느 4차원 공간에 갇힌 듯 합니다. 그래서 더 더욱 자괴감이 저를 감쌉니다.
멋쟁이가 최고입니다. 아주 솔직한 비평으로 학교 내에선 말은 안 했지만 학교도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1기의 관점으로서 전체적으로 정말 많이 변질되어버렸습니다. 그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하지만 최소 제가 있었던 그 6년의 시간은 학교가 어찌 되었었든 정말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방황기여서 그 맛을 제대로 음미를 못 했지만 그래도 제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그 학원에서 저희 학교에 대해서 굉장히 자랑을 많이 했었습니다. 정말 멋쟁이만한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주님께 감사드리곤 합니다.
한 달마다 모의고사를 보면서 그 때마다 멋쟁이의 경치와 분위기가 그립습니다. 일종의 향수병인가요? 그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중학교에 혼자서 삽을 들고 뒷산에 가서 굴을 팠는데 어 목사님께서 그 굴에 당나귀와 고라니를 묻어논 것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엉뚱하고 실수투성이의 추억만이 기억납니다.
수능이 끝나면 수능생을 목표로 한 특별강사로 들어가 볼까 생각도 합니다.
이런 구실이라도 만들어서 다시 한 번 멋쟁이에 한 동안 머물고 싶으니까요.
그냥 오늘도 주저리주저리 떠든 것 같습니다. 뭐 어차피 글을 잘 쓰려고 이렇게 글을 올린 건 아니니까 상관은 없겠지만 읽는 사람으로서는 \'이거 뭔 말하려고 이거 써 놓은 거야?\' 라고 물으셔도 전 답해줄 말이 없군요. 그냥 썼어 정도로 밖에. 애초에 글의 구조를 제대로 짜맞추려고 하면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그건 패스하기로 했습니다.-_-;;;
멋쟁이들이 그립습니다. 그냥 멋쟁이라는 이름이 그립습니다. 그 풍경과 분위기와 후배들의 해맑은 미소가 기억이 안 난다 하더라도 단지 멋쟁이라는 이름의 소속감이 저를 지탱해줍니다.
아마도 전 큰 사람이 될 제목인가 봅니다. 주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쓰게 해주심에 대해서.
댓글목록
엄태연님의 댓글
엄태연 작성일
우리 누나는 집에서 공부하고 있삼 ~~!
성우형은 원래 4차원 이잔아? 헛;; 보고싶네 ㅎ
고유진님의 댓글
고유진 작성일
나도 성우가 그립다. 모자 푹 쓰고 다녔던 네가 어느날 모자를 벗고 나타나고
투덜투덜하던 네가 환한 모습으로 있었던 너 많이 보고 싶다
ㅇㅠ규은님의 댓글
ㅇㅠ규은 작성일우와 성우아저씨ㅠ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