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국이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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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호윤 작성일09-06-18 12:40 조회2,088회 댓글8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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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서 멋쟁이 학교로 간 장한국이 아빠입니다.
멋쟁이들만 다니는 학교라는 소문을 듣고 시카고 멋쟁이를 보냈는데
혹 실망하지는 않았는지요?
공항으로 나가는데 다 떨어진 운동화를 계속 신고 있길래 새운동화를 신으라고 했더니 이 운동화가 어떠냐며 그냥 신고 멋쟁이학교까지 도착한 줄 압니다. 운동화는 바닥에 구멍이 날때까지 신고, 아직 시카고에서도 핸드폰이 없고, 여자친구도 없고(있어본 적도 없고), 옷은 남이 입던 공짜를 좋아하는 그야말로 거지 비슷한 행색에 시골티가 줄줄 흐르는 그런 아이랍니다. 한국이 아빠가 강원도 평창과 주문진이라는 시골출신이라 그 아빠에 그 아들일겁니다.
벌써 2통의 이멜을 한국이에게 보냈는데 아직 소식이 없네요.
시카고에 돌아오겠다고 매일 울며불며 떼를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네요.
한국이가 직접 소식을 전하겠지만
친구들, 형, 누나들도 대신 소식을 전해주면 좋겠습니다.
물론 사진을 함께 올려주면 더욱 좋구요.
7월 학기가 끝나는 날 한국이를 데리려 멋쟁이학교에 갈겁니다.
그 때 작년 포천에서 먹었던 감자탕으로 친구들을 대접할께요.
그럼 수줍어하는 한국이(일단 친해지면 멋쟁이가 아닌 꾸러기로 변함)를 위해 친구들의 관심을 부탁합니다.
- 시카고에서 한국아빠
댓글목록
이재신님의 댓글
이재신 작성일안녕하세요. 3학년 담임 이재신입니다. 한국이는 이곳에 오자마자 학년별 여행 중이던 3학년과 만나 찐~한 하룻밤을 보냈지요! 소문대로 멋진 친구더군요. 우리말을 정말 잘하는 한국이를 보니 부모님께서 훌륭하신 분들이란 걸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이 덕에 멋쟁이 여학생들 가슴에 훈~풍이 불어올 듯합니다.
장호윤님의 댓글
장호윤 작성일감사합니다. 한국이가 멋쟁이학교에 도착해 이틀 동안 먹은 과일과 채소가 지난 16년 동안 먹는 과일과 채소보다 많다고하네요. 정말 멋쟁이학교에 잘 보낸 것 같습니다. 집에서 엄마가 한국에게 한글을 읽고 쓰는 것을 가르쳤지만 읽는 것은 거의 유창하고(내용은 몰라도) 쓰는 것은 그야말로 자유형입니다. 계속 선생님들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최지민님의 댓글
최지민 작성일
안녕하세요! 저는 멋쟁이학교 중2 최지민입니다.
한국이형이 저보고 MC몽이라고 불를 정도로 많이 친해졌습니다. ㅋㅋ
그리고 한국이형의 별명은 짱구에요.
한국이형 덕분에 많이 웃게되는 것 같아요!!
조윤계님의 댓글
조윤계 작성일
안녕하세요~ 저는 중3 조윤계입니다.하하;
한국이오빠와는 말을 별로 하지는 않았지만, 하는 행동과 말을 들어보면, 정말 재밌는 사람 같아요.ㅎ
그리고 짱구를 많이 닮아서 깜짝 놀랐답니다.ㅎㅎ
한국이오빠도 여기서 좋은 추억 만들어 갔음 좋겠네요.ㅎㅎ
김은혜님의 댓글
김은혜 작성일
안녕하세요 저는 1학년 김은혜 입니다...
저는 한국이 오빠랑 이야기도 많이하고 장난도 쳐요 ㅋㅋㅋ
그리고 너무 한국이 오빠가 매너도좋고 재미있어요 ㅋㅋ
그리고 한국이 오빠랑 더욱 추억 만들고 싶어요 ㅎㅎ
장호윤님의 댓글
장호윤 작성일
이렇게 동생들이 소식을 전해줘서 정말 고맙네요. 멋쟁이학교에 도착한 지 이틀 후의 한국이의 반응은 \\"먹을 것이라고는 야채와 과일밖에 없어요. 지난 16년 동안 먹었던 야채와 과일보다 지난 이틀 동안 먹은게 더 많아요. 누가 나좀 여기로부터 구해주세요.\\" 첫 주말을 보낸 후 반응은 \\"여기는 마치 천국 같아요. 아이들 모두 순진하고 착하고 또 재미있어요.\\" 최근에 온 반응은 \\"난생 처음 고추 하나를 다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피터팬에 나오는 Neverland처음 좋아요.\\"
결론은 지금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선생님, 동생, 친구, 그리고 형, 누나들의 배려와 도움때문에 한국이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참, 학기가 끝나면 시카고로 꼭 돌아가라고 얘기해주십시오. 미국으로 오지 않겠다고 할까봐 걱정이 조금 되네요.
장영미님의 댓글
장영미 작성일
저는 장영미 교사랍니다.
한국이는 아주 잘 지내고 있답니다. 꼭 예전부터 함께 했던 멋쟁이처럼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어요. 첫날에 와서 미국이 좋은 땅이라고 해서 뭐가 좋냐고 하니까 넓고 자유롭다고 하더라구요.
한국이가 미국으로 돌아갈때는 대한민국 네 조국이 좋다는 말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 멋쟁이들이 그 역할을 잘 해줘야할텐데요.
야채를 정말 잘 안 먹더니 이제 먹을 것이 이것 밖에 없어서 그런가 잘 먹고 있어요. 호호 나름 생존방법을 터득한거죠..호호
암튼, 잘 지내고 있으니 염려마시고, 더 잘 지낼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양희수님의 댓글
양희수 작성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