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월 19일 주일예배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하루를 묵고 그 다음 날인 월요일에 설악산으로 향했습니다. 오후 4시경에 설악동을 출발해서 1시간 30분만에 울산바위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인 화요일에는 오전 11시에 설악동을 출발해서 비선대를 거쳐 양폭산장까지 다녀오니 오후 5시즈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설악산에서 하루를 더 잔 뒤 수요일에는 서울을 거쳐 경주로 내려가 2박을 하며 경주를 구경했습니다. 불국사와 첨성대, 안압지, 박물관, 김유신장군묘 등을 구경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여행보다는 아들과의 긴 대화가 더 좋았습니다.
한국이에게 있어 멋쟁이학교에서의 한 달 동안의 생활은 꿈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고생한 면도 없지 않았지만 모두가 좋은 기억뿐이었습니다.
정태일목사님을 존경하고
사모님의 따뜻한 배려에 감사하며
멋쟁이 선생님들 모두 한국이에게는 짱이었습니다.
그리고 멋쟁이들 모두 좋아하더군요.
특별히 한국이에게 여러가지 한국문화를 가르쳐준 형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 번 아빠을 툭툭치며 \"Korean culture, you know\" 하길래
누가 그런 영어를 가르쳐줬냐라고 묻자 멋쟁이 형님들이 가르쳐줬다고 하네요.
그 외에 재미있었던 일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몇몇 매력적인 여학생들의 이름까지 얘기하네요.

그리고 이제 시카고로 돌아와 더욱 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교 입학 한 후 멋쟁이 학교를 다시 방문할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아빠가 바라는대로 대학 1학년이나 2학년을 마친 후 멋쟁이학교에서 1년 정도 영어선생과 농사꾼으로 봉사할 것 같습니다. 물론 멋쟁이학교 교장선생님의 허락이 있다면 말이죠.

기회가 된다면 멋쟁이들이 시카고로 여행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물론 민박 등 모든 편의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정태일목사님을 졸라 계획을 잡아보시는 것이 어떤지요?

감사합니다.
정태일목사님 내외분, 멋쟁이학교 선생님들, 그리고 멋쟁이들
한국이가 멋쟁이에서 한 달을 보낸 것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참, 한국이가 모기에 물린 후 긁어 생긴 상처들의 거의 다 아물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주 안에서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