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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국으로 인한 아빠의 창피, 창피, 창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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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호윤 작성일09-07-10 04:46 조회2,109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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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아들 장한국이 때문에 창피하다는 것입니다.
어제 비가 엄청 쏟아지는 날 멋쟁이 남학생들이 축구하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을 봤습니다. 그 동영상을 보며 창피, 창피, 정말 창피한 것이 세 가지 있었습니다.

첫 번째 창피: 장한국이가 팬티를 입고 공을 차는 모습이었습니다. 분명히 운동할 때 입는 짧은 운동복이 있을텐데 셔츠에 팬티만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보고 아연실색했습니다. 한국이가 이곳 미국에서는 그런 일이 한 번도 없었는데 갑자기 이상해진 것 같습니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혹시 야채를 너무 많이 먹어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진 결과로 인해 창피함을 모르게 되었는지, 아니면 그 곳 멋쟁이 소녀들에게 너무 반해 시카고로 돌아오는 것이 힘들어 억지로 정을 떼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한 것은 아닌지... 하여튼 아빠로서 창피했습니다.

두 번째 창피: 동영상의 길이가 10분 남짓이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이가 한 골도 못 넣는 것까지는 괜찮았지만 상대방 팀 선수가 찬 공이 수비를 보던 한국의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 골인이 되더군요. 소위 알까기를 한 것입니다. 아빠를 닮았으면 이런 실수를 안 했을텐데 하는 생각에 시카고에 있는 아빠의 얼굴이 다 후끈후끈했답니다.

세 번째 창피: 팬티를 입고, 또 알까기를 한 후에도 아마 창피함을 모르고 다녔을 것 같습니다. 몇 장의 사진을 보니 한국이는 아직 다 떨어진 신발을 계속 신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모습으로 인하여 당하는 다른 사람의 괴로움을 전혀 모르는 장한국이를 용서해주십시오.

한국이가 즐겁게 잘 있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한국이를 받아주신 정태일목사님, 그리고 조금 익숙해지면 장난기를 발동하는 한국이를 잘 보살펴주시는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한국이를 동생으로 혹은 오빠나 형으로 친구가 되어주는 멋쟁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다음 주 금요일에는 멋쟁이학교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그 때 정말 멋있는 멋쟁이들에게 만날 수 있겠죠?

참, 다음 주에 종강여행으로 동해의 바닷가를 찾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바닷가에서는 한국이가 제발 꼭 수영복을 입도록 친구들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한명훈님의 댓글

한명훈 작성일

한국이형 그래도 나중에 한골 넣었어요

임종엽님의 댓글

임종엽 작성일

약간 그렇지만 그날에는 비가 많이와서 그런것도 모르고 재미있게 했으니까 상관 없을꺼에요.. ㅎ

장호윤님의 댓글

장호윤 작성일

그래도 나중에 한 골을 넣었다니 가문의 영광입니다.  한국이가 멋쟁이학교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멋쟁이들 모두 미남, 미녀들입니다.  한국이를 그 곳에 정말 잘 보냈다는 생각을 합니다.  멋쟁이 모두 종강여행 잘 다녀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