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소식 - 3월 10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개강여행, 경주와 포항으로 잘 다녀왔습니다. 여행 내내 봄기운이 느껴지는 좋은 날씨였고, 넓은 운동장에서 땀 흘리며 신나게 뛰고, 천마총 첨성대 불국사 등도 돌아봤습니다. 포항에서는 우리나라 육지의 가장 동쪽이라는 호미곶 바닷가에서 게랑 물고기도 잡으며 놀았고 포항제철소를 둘러봤습니다. 특히 압연공장 안에 들어가서 뜨겁게 달궈진 거대한 철판이 얇고 길게 늘어나는 과정을 봤는데 엄청 신기했습니다.
처음이라 긴장했던 1학년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잘 적응하며 선배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답니다. 1학년들 중 몇몇은 선생님 일을 돕기를 간청하며 열심히 심부름을 하기도 했습니다. ‘선생님, 저 심심해요. 제발 일 좀 시켜주세요. 일하는 게 엄청 재밌어요.’ 선배님들은 이런 말을 하는 1학년들을 아주 신기해하며 바라봤지요. 참 사랑스러운 1학년들이랍니다.
여행에서 돌아오니 6학년 도서실이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6학년 아빠들이 힘을 모아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애써주신 부모님들, 감사합니다. 6학년들에게는 새 책상과 의자도 준비해주려고 합니다.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꼭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멋쟁이학교의 힘찬 출발, 기도로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