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 4학년 중국여행 3

오늘 백두산에 올랐습니다.
아! 정말 아름답고 멋진 산입니다.
날씨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만큼 좋았습니다.
하나님의 솜씨에 놀라고 감동했습니다.

그리고... 참 가슴아프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백두산을 우리 땅을 밟고 가지 못하고 중국 땅을 통해 가야 하는 현실이 참 아팠습니다.
천지까지 줄을 이어 올라가는 수없이 많은 차들과 시멘트로 발라놓은 길을 바라보며 또 슬펐습니다.
이 산이 백두산인 줄 모르고 장백산이라 부르는 사람들을 보며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우리 멋쟁이들은 천지를 바라보며 함께 애국가를 불렀습니다. 통일의 꿈을 우리가 함께 꾸어야겠지요.
우리 멋쟁이들이 민족과 나라와 세계를 위해 힘쓰는 훌륭한 인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저희는 내일까지 연길에서 지내며 일제강점기에 독립을 위해 애쓰시던 분들의 자취를 찾아볼 것입니다. 그리고 모레, 수요일에는 1년 동안의 중국 연수와 17일 간의 중국 여행을 마치고 그리운 한국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지금까지 모두 건강하게 잘 여행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신 사랑방공동체 식구들께 또한 감사드립니다.
남은 시간도 의미 있게 잘 보내고 돌아가는 날까지 아무 사고 없이 지켜주실 줄 믿습니다. 끝까지 기도로 도와주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