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소식(2) - 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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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재신 작성일14-02-02 08:02 조회1,007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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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앞두고(조윤희).hwp (14.0K) 0회 다운로드 DATE : 2014-02-02 08: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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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앞두고
2008년 3월에 멋쟁이학교에 입학해 결코 짧지 않은 6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2014년 2월에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는 2학년 때부터 어린이학교에 다니다가 졸업을 하고 그 후에 멋쟁이학교에 다녔기 때문에 총 11년을 사랑방공동체학교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졸업하는 마음이 참 묘합니다.
저는 모르는 사람을 보거나 새로운 환경에 가면 낯을 많이 가리고 소심한 성격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입학했을 때 설레고 기대되는 마음보다는 무섭고 어색하고 겁나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하지만 6년간의 멋쟁이학교 생활은 저를 많이 변화시킬 수 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6년 동안 5번의 도보여행, 4번의 지리산 종주, 그 외의 수많은 여행들과 그 끝의 피드백, 1년간의 중국생활, 다양한 경험들, 학기말 면담 등을 통해 부족한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조금 더 나은 사람으로 발전해 올 수 있었습니다. 나서기를 무서워하고 사람들이 많이 있을 땐 앞에서 말도 못 하는 소심한 성격이었는데 멋쟁이에서 많은 경험들을 하고 나니까 두려움도 많이 없어지고 더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뀌었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살면서 항상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있을 수 없듯이 제 생활도 그랬습니다. 여러 문제가 각기 다른 형태로 있었고 처음 겪는 상황에 많이 당황하고 실수하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견디기가 참 어려울 때도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선배들이 도와주기도 하고 서로 얘기하면서 해결하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왜 나에게만 힘든 일이 일어날까 생각하면서 속상해하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까 그런 시간들은 나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고 또 그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더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멋쟁이학교에 다니면서 함께 사는 법을 배웠고 ‘삶은 관계’라는 모토를 가지고 사람들과 건강하게 관계하고 대화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저의 중고등학생의 시간을 귀한 시간으로 보낸 것 같아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잊지 않고 매 순간 생각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6년간의 생활을 정리하다가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항상 믿어주시고 스스로 깨닫고 성장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신 선생님들과 부모님, 기도로 도움주신 교회 식구들, 멋쟁이 생활을 함께 했던 선후배와 친구들 모두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사랑방공동체학교 졸업생으로서 앞으로 더 잘 살겠습니다.
멋쟁이학교 6학년 조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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