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6 멋쟁이학교 소식

<이돈희 교사>

이제 교내 여행까지. 험난했던 17주간의 일정이 모두 마쳤습니다. 가정 과제로, 온라인 수업으로, 그리고 멋쟁이다운 교육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의 등교수업까지 어려운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코로나19의 상황 속에서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 무엇보다 그 어려운 상황에서 질서있게 방역지침을 따라주고 분위기를 만들어주었던 학생들에게 큰 감사를 보냅니다.
이번 2020-1학기는 멋쟁이학교의 큰 도전이었습니다. 특별히 관계를 중심으로 했던 교육이 온라인 수업과 제한된 수업일정에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각 학교들의 온라인 수업이 무너질 때, 멋쟁이는 온라인만으로 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을 시도했고 성공했습니다. 방역지침을 어겨서 코로나가 퍼졌던 다른 학교들과 달리, 멋쟁이는 교사의 관심을 넘어서 서로서로 격려하고 조심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이번주는 교내 여행이라는 도전이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의 헌신과 친구들의 이해를 통해서 교내여행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 최대한의 경험과 즐거움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동시간이 줄어들어 두번의 공동체훈련을 했던 것, 교내에서 학기말 발표회를 준비하는 여행을 진행했던 것 등 다른 여행과는 차별성 있는 시도를 했고, 특별한 경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들은 아직 학부모면담이 남았지만, 학생들은 이제 방학입니다. 평소와 같은 방학을 즐기기는 어려우나, 배운 것들을 잘 갈무리하고 멋쟁이다움을 가정에서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