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꾸러기학교 소식

 11월의 교육주제는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한 달 동안 기후 위기로 위태로워진 세상을 어떻게 보듬고 살아갈지 생각하며 배우려 합니다.

 수요일에 판교에 있는 환경생태학습원에 다녀왔습니다. 초록마을 파란마을 하얀마을로 꾸며진 학습원을 둘러보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하얀마을(태양력 풍력과 같은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하고 동식물들과 함께 어울려 지내며 쓰레기를 줄이고 분리배출도 잘해서 자원을 재활용하는 마을)로 가꾸어 가자고 마음을 모았습니다.

 목요일에는 감사 그림을 그렸습니다. 감사한 내용이 무엇인지 한 명씩 이야기를 먼저 나누어 보았는데 풍성한 감사내용이 쏟아졌습니다. 열매와 곡식을 주시고,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주시고, 동물과 모든 세상을 만들어주시고, 튼튼한 몸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병을 낫게 해주신 것을 감사했고, 좋은 부모님, 가족을 주시고, 꾸러기학교에서 함께 놀 수 있는 친구들과 선생님을 주신 것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공동체에서 여러 분들이 꾸러기들을 사랑하고 도와주시는 것도 기억해서 맛있는 요리를 해주시는 요리선생님, 노란차를 운전해주시는 이용신 장로님, 화장실을 고쳐주시고 감자떡을 만들어주신 라집사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네다섯 장 많게는 일곱 장의 그림을 그리고 붙여서 감사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받은 사랑을 기억하고 감사할 줄 아는 꾸러기들의 모습이 기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