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7일 꾸러기학교 이야기

13일, 드디어 겨울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했어요. 꾸러기학교로 들어오는 아이들은 반가운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와 선생님 품에 폭 안기네요. 친구들과도 조잘 조잘 떠드느라 아침모임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그만큼 보고싶은 얼굴들이었나 봅니다.
14일, 나우랑 재언이랑 채민이랑 채은이의 생일잔치를 했어요. 머리에 꽃관도 쓰고, 친구들이 마음을 담아서 쓴 편지도 읽고, 몸으로 주는 선물도 받고, 꽃마차 행진도 합니다. 생일 맞은 아이들은 매일 매일이 오늘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겠지요? 축하 받은 아이들도 축하하는 아이들도 생일 간식을 먹으며 행복합니다.
15일, 사랑반이 꾸러기학교에 오는 마지막 날이네요. 졸업식에서 할 율동도 만들고, 노래도 부르고, 큰 절 연습도 하는 걸 보니 사랑반이 졸업한다는 것이 실감이 나네요. 이 예쁜 아이들을 아까워서 어떻게 졸업시킬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17일, 사랑방 공동체학교 졸업식을 합니다. 새로운 발 돋음을 하는 이 아이들에게 마음으로 기도로 축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