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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일 꾸러기학교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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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향옥 작성일24-07-06 11:52 조회1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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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 기간 매일 있는 비 예보에 요즘 한창 재미를 붙인 축구, 자전거 타기, 보리수 따먹기 그리고 산책이랑 물총놀이를 못하겠구나 생각했는데 때때로 한나절 비가 그치고 반가운 햇볕과 선선한 바람을 주셔서 바깥놀이를 전부 다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 수요일 오전에 다녀온 귀락마을 산책은 참 근사했습니다. 논을 보러 가는 길에서 학교에서는 못 보던 색다른 여름 꽃들을 만나고 막 열매를 맺은 밤나무의 아기 밤송이를 보았고 향기로운 칡꽃 냄새를 맡았습니다. 그리고 펼쳐진 논을 본 순간 지음이가 말했어요,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바람에 일렁이는 초록색 벼들의 군무가 정말 아름다웠거든요. 그리고 논 가까이 다가가서 실잠자리, 우렁이, 우렁이 알, 메뚜기, 소금쟁이, 왜가리, 흰나비, 개구리밥을 발견하며 감탄을 내뱉었습니다. 산책 마지막 무렵엔 개천가에 잘 익은 빨간 산딸기를 따서 대여섯 개씩 맛보았습니다. 꾸러기들에게는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고 처음 본 것이 많은 산책이었어요.

 금요일에는 기대하고 있던 물총놀이를 공동체 마당에서 했어요. 운동장 담벼락에 케첩 통 물총으로 낙서를 해보고 나란히 세워둔 물병을 물줄기를 쏘아 쓰러뜨리기도 하고 옷걸이에 신문지를 걸어 다함께 물총을 쏘아 떨어뜨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물총싸움이지요! 서로에게 물줄기를 뿌리며 뛰어다녔습니다. 옷이 다 젖도록 서로 물을 뿌려도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신나는 놀이 속에 꾸러기들의 우정도 점점 단단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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