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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꾸러기학교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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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낙귀 작성일14-04-12 23:20 조회1,28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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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네. 봄이 와 ~ 꾸러기의 가슴에도~
저마다 호미를 하나씩 들고 보무도 당당하게 냉이를 찾아 나섰습니다.
6, 7살 친구들은 냉이 구별법과 캐는 법을 듣자마자 호미질을 못해 안달이고,
5살 친구들은 감이 안 잡혀 선생님 뒤만 졸졸 따라다닙니다.
제법 냉이를 잘 찾아내어 열심히 캐는 친구들도 있고, 몇 번 호미질을 하다가는 포기하고는 이내 다른 냉이를 향해 돌격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모두 열심히 캐낸 덕분에 한 봉지씩 집으로 가져갔는데 어떤 요리를 해서 먹었는지 궁금합니다.
수요일에는 랄랄라 선생님이 눈 수술로 결근을 하셨고, 꾸러기들은 뒷산으로 진달래를 따러 갔다 왔습니다. 오는 길에 개나리와 제비꽃 양지꽃과 민들레꽃도 한 바구니 씩 땄습니다.
독수리반 친구들은 불린 찹쌀을 가지고 방앗간에 가서 찹쌀이 빻아지는 과정을 견학했고, 질서 있는 모습을 보여 선생님이 아이스크림을 사주셨답니다. 수술을 잘 마치신 랄랄라 선생님이 마치 애꾸는 선장처럼 안대를 했지만 아주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난 금요일에는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고모리 둘레길을 산책하고 돌아와 화전을 만들었습니다. 먹고 싶은 마음을 꼭 누르고 다 만들어진 화전을 접시에 예쁘게 담아 목사님 댁과 사무실, 주방 그리고 어린이와 멋쟁이 학교 교무실에 먼저 들려 드렸습니다. 꾸러기들은 먹기도 아까울 정도로 예쁜 화전을 하나라도 더 먹겠다고 번개 같이 포크질을 하는 바람에 화전은 순식간에 동이 나고 말았습니다.

댓글목록

재효맘님의 댓글

재효맘 작성일

재효가 화전이 아주 맛있었다고 말하더군요 ^^ 저도 어렸을 적 먹었던 화전의 맛을 잊지 못하는데 재효도 잊지 못할 듯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