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9일 꾸러기학교 소식

경복궁에 다녀왔어요. 단청도 보고 잡상을 보며 손오공이랑 사오정이랑 저팔계는 어디 있나 찾아도 보았어요. 경복궁에 있는 많은 동물들 중에서 메롱하듯 혀를 내밀고 있는 친구도 찾았어요. 코가 긴 불가사리도 찾아보려 했는데 못 만났어요. 교태전 문에 그려진 예쁜 그림도 보고 건청궁에서 있었던 슬픈 이야기도 들었어요. 멋진 수문장교대식을 보았어요. 궁이 엄청 넓어서 길 잃어버리겠다는 얘기도 하고 숨바꼭질하면 재미있겠다는 얘기도 했어요.
하온이 기침이 많이 나아져서 금요일부터 학교에 왔어요. 지음이는 월요일에 퇴원해서 집에서 쉬고 있어요. 퇴원할 때 2주는 걸으면 안 된다고 해서 동생 나음이는 집에서 함께 있기 힘들어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데리고 가셨어요. 2주 지나면 다시 검사를 받아야한대요.
금요일은 친구들이 아파서 못 오는 동안 미루어두었던 이든이 생일잔치를 했어요. 생일잔치 시간에 맞추어 지음이도 학교에 잠깐 왔어요. 지음이는 의자에 앉아서만 움직여야 했지만 함께 생일잔치를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