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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꾸러기학교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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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승희 작성일15-03-28 22:44 조회8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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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땅에 봄바람에 붑니다. 모래놀이를 하려 삽으로 뜨기만 해도 뿌옇게 날립니다. 모래바람을 피하려 산으로 가서 놉니다. 잔디밭을 달리며 술래잡기를 하고 종이비행기도 날렸습니다. 벌통을 만나 숨죽여 살금살금 걸어가기도 하고 숨바꼭질도 하고 비탈진 흙길에 미끄러져 엉덩방아도 찧습니다. 오가는 길에 양지꽃과 생강나무 꽃도 보고 그 많던 가시개미들은 어디로 갔는지 날이 더 따뜻해지면 볼 수 있을지 이야기도 나눕니다.
음률놀이 시간에 노래로 인사하고 동물소리를 내는 악기들을 연주해 보고 노래를 들으며 거기에 맞춰 몸을 움직이며 놀았습니다. 30분을 했는데 꾸러기들이 아쉬워해서 좀 더 춤을 추었습니다.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두들두들쥬쥬 콘서트를 보았습니다. 실로폰, 마림바, 젬베, 드럼셋 등 타악기랑 여러 가지 퍼거션, 건반으로 연주하는 흥겨운 음악을 듣고 박수치고 함께 동요도 부르고 춤도 추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전거를 고쳐주셔서 꾸러기들이 잘 타고 있습니다. 마당에서 놀다가 마을 쪽으로 잠시 산책을 다녀오기도 하고 산수유랑 회양목 꽃도 보고 꽃들 사이를 바삐 오가며 꽃가루를 모으는 꿀벌들도 보고 막 벌어지기 시작한 할미꽃도 살펴봅니다.
재효랑 다은이 생일잔치를 했습니다. ‘예뻐, 귀여워, 같이 놀자, 우리집에 놀러 와’ 마음으로 주는 선물인 생일편지에 가장 많이 있는 말들입니다. 이제 막 꾸러기에서 제일 큰 언니 오빠가 된 나무반 꾸러기들이 꽃가마를 만들어 태워주고 업어주며 몸으로 주는 선물을 합니다. 어느새 이렇게들 자랐는지 힘도 세지고 동생 사랑하는 마음도 커지고 의젓해진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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