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 어린이학교 소식

   ​어린이학교는 새로운 출발을 위해 정비 중입니다. 솔직히 '정비'라기보다는 '공사'가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 이어서 동그라미를 도서관으로 탈바꿈시키는 일에 많은 인력과 시간, 그리고 수고가 있었는데, 어린이 도서관에 그렇게 책이 많고 또 책장이 그렇게 많은지 이번에 새삼 알게 됐습니다. 

   사실 불과 몇 년 전에 도서 정리 작업을 맘먹고 시행해서 방학 내내 책마다 일일이 도서청구기호를 만들고 라벨 작업을 했던 적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도서관에서 동그라미로 책과 함께 책장까지 이동시키느라 그 때와는 또 다른 품이 많이 들었습니다. 책이 많아서 동그라미만으로는 공간이 부족해서 네모하나에는 '총류, 철학, 종교, 사회과학'을, 네모둘에는 '자연과학, 기술과학'을 분산해서 배치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동그라미 도서관 완공률이 100%는 안 됐지만 80% 이상은 되었고, 3월 3일 개학 전에는 당연히 100% 완성될 예정입니다. 

   어린이학교의 도서관 이전을 위해 애쓰신 분들의 이름을 이 글에 쓰지는 않지만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여러 분들의 수고 덕분에 어린이 친구들에게 아늑한 공간이 생겼습니다. 공동체 식구들도 아브라함 장막에 있는 동그라미로 놀러 오세요. 이제는 바닥에 전기 판넬도 깔려서 따뜻하고, 책장이 예쁘게 배치돼서 아늑하답니다.